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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약간 사료가 될 사진들 3. 분단, 혹은 서태지 문화유산..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약간 사료가 될 사진들 3. 분단, 혹은 서태지 문화유산..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3. 16. 13:28


가끔 이 유명한 건물의 사진을 보여주며 서태지 문화유산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대중음악역상 획을 그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조용필과 누가 더 위대한가에 대해 쉬임 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바로 그 서태지가 3집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무대이기도 하니

가끔 날려보는 개드립입니다.


이곳은 철원의 공산당사가 자리한 곳이지요.

남한에서 북한이나 분단 후의 노동당/공산당과 관련된 유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전쟁으로 남한 내의 상당수의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

설령 남아있어도 그리 우호적인 대접을 받았을리는 만무합니다.

특히나 남한 내의 북한관련 유적이 있다면 이런 활동의 중심지나

인민재판과 학살과 관련된 곳이지요.

(물론 위 서술에는 전적지는 빠져있습니다)


1948년 분단 당시 강원도의 일부는 북한 땅이었습니다

철원도 북한의 영역안에 들어갔지요.

지금이야 원산을 떼어 강원도로 붙여 거기가 도청소재지지만

(짐순이의 격납고도 도청소재진데..

겨루자 원산! 한 하늘 아래 두 도청소재지는 있을 수 없다!!)

전쟁 전엔 여기가 북한의 강원도 도청소재지였고,

당연히 저 건물은 도당사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층은 좀 온전한 편인데

2층은 건물의 벽면만 남아있습니다.

워낙 화천, 양구, 철원이 안보관련관광지가 좀 많은 편인데

이 당사는 그 중 으뜸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요.


말꼬리 --------------------------------

1

짐순이는 여기를 딱 두 번 가봤는데

어릴적에 갔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고,

그저 여기 들린 후에 비무장지대로 들어가

할아버지들 따라 지뢰밭 한가운대 산성을 올라간 기억이 나는군요.

발 아래는 낭떠러지+그 바닥은 지뢰지대..

어린 맘에도 덜덜 떨며 성벽을 오른 기억이...

(덕분에 한국의 산성애호가의 새싹이 말라죽었습니다)


2

아무리 좋게 봐줘도 조용필할아버지가 더 위대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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