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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一日雨, 一日醉, 一日病酒.. 본문

GR맞은 짐순姬

一日雨, 一日醉, 一日病酒..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7. 17. 23:51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워낙 고열덩어리여서 암만 쿨러를 달아도 5월부터 9월까지가 여름인데다 

이렇게 비가 계속 내리며 습도까지 높으면 더 빨리 방전해버리니

요즘의 짐순이는 죽을 맛입니다.

아마 쟈브로 초기생산형은 아닐 것이고, 동남아에서 싸운 육전형은 더더욱 아닐 것이고

지온군에게 박살난 북극권 어느 기지의 한랭지 형일 겁니다.


이 MS는 아닐 겁니다. 여름의 짐순이는..



이 MS도 아닙니다..



짐순이는 추위를 타지 않습니다..(용각산이냐!!)


이상 모든 그림의 출처는 모두 RGM-79 GM BOOK(AK 커뮤니케이션즈, 2012)에서..


게다가 지난달 말부터 한달 가까이 원래 가던 3개과 진료가 몰렷고,

거기에 지난주까지 편도선염에 시달리고

오늘은 사랑니 때문에 치과에 갔습니다. (담주에 악질분자 제거한다나)

또 오늘 검사 한 건에 내일 두 개과 순방.(그중 하나는 신규방문;; 어솨여, 우리과는 처음이지?)

짐순이에게 29만원과 그림들, 그리고 출판사 하는 아들내미만 있었다면

병원순방 기념 우표를 마구마구 찍어댔을 겁니다. -_-;;

어제 커피점에서 리필까지 해가며 커피 두잔 마시고 종일 구토상태..

가끔 커피는 구정물이라고 평한 양웬리의 말에 동의를 하고 싶습니다만..

요즘 갈 곳이 커피점 밖에 없으니 UNG UNG..

좋아하는 인사동 유자차는 너무 비싸서 UNG UNG..(2)


오늘은 그 와중에 평촌과 용산, 수원을 돌아다니느라 

본체 중량에 가까운 수증기를 내뿜은듯 합니다.

바다 건너에서도 알래스카 주방위군이 이라크인지 아프간인지 파병나가

반쯤 죽어지낸다는 애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 눼. 그 냥반들 기분 이해해요.

마침 아픈 주간이 좀 쉬기로 맘먹은 주간과 겹쳐서 다행입니다.

밤새 치통으로 잠 두시간 달랑 자놓고 커피도 안마시고

좀 전에야 들어왔어요.(가끔 독한 女ㄴ이 아닌가 스스로 생각중) 


뭐 쉬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장 읽고 있는 것만해도 삼국사기 개설서들 다시 읽고 있고요,

지난 동천왕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동이전 연구자료들을 읽고 있습니다.

(어제 산 책을 동천왕 쓸 때 읽었어도..)

아직 다음 주부터 들어갈 @#$이야기 자료는 건들지도 않았어요.

틈나는대로 금요일에 하는 고대사학회 자료도 봐야 하고..


순간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7월 신작 애니는 언제 볼건데???

갑자기 슬퍼지네요.


제목은 북사 황보화전에 딸린 동생 황보량 기록에 실린 대목입니다.

처음엔 一日雨, 一日醉, 一日病..으로 알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뒤에 酒자가 붙는군요.

김종완 선생님 책에서 저 한자가 빠진 대목으로 읽었을 때는 무척 슬프게 느껴졌는데

술은 마시지도 못하는 19세 청순가련 병약미소녀의 오늘의 관점은

'맹물만 마셔도 취하는 짐순이는 참으로 경제적인 Mobile Suit구나'로군요.


"연방의 모빌슈츠는 (경제적인 면에서) 괴물인가?"

- 어느 지온군의 3배 빠른조# 로리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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