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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숙원 사업 1/2.. 본문

한국고대사이야기/고대사 잡설

숙원 사업 1/2..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10. 25. 22:08

울진을 오가며 꼭 하고 픈 것이 두 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에 가보는 것이고,

(요즘 이름이 울진 봉평리신라비로 바뀌었지만 이게 입에 배었어여)

또하나는 늘 들리던 휴게소의 닭강정을 먹어보는 것.


오늘 전시관에 다녀오는 것으로 일단 미션 하나는 달성했습니다.

거기 학예사 분과도 인사를 했구요.

겨울바다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일찍 돌아왔으므로(그래봐야 5시 넘어 서울 도착)

며칠만에 여기 다녀온 글을 쓸 수도 있었지만

갑자기 기분 나빠진 일이 있어서 오늘은 그냥 애니나 보다 잘랍니다.

(숙녀소리 듣고 싶어 암만 많이 성질 죽였어도 

그건 휴화산이지 사화산이 될 수는 없어여)


또 하나의 숙원 사업은 그저 오기로 점철된 것인데

평창휴게소에서 파는 닭강정을 먹어보고야 말겠다는 말도 안되는 다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먹으러 갔더니 다 팔리고 없다하여

다른 매장의 닭튀김 스낵을 먹은 것부터 슬픈 역사가 시작됩니다.

아주 오래전에 조리해놓고 안팔려서 남은 것이다보니 맛이...

정말 닭관련 음식을 휴지통에 버린 건 첨이얏!

(안국역 지하에서 와플 먹다 버린 적도 있긴 했지만..)

그 다음에 갔을 때도 다팔려 그냥 이웃 매장의 커피를 샀다가

한모금도 안마시고 의자에 쏟아 바지와 의자가 커피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후로도 계속 좌절..

오늘은 일찍 출발하였으니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더니

점원왈 다시 해야해서 10분 기다려야해여..

버스는 5분 후 출발이라구!!!

의지의 짐순이는 평창휴게소 상행선의 닭강정을 먹을 수 있을까요?

물론 이게 짐순이를 기분 나쁘게 한 건 아님!



정말 죽변항을 둘러싼 바다는 이 개그지같은 사진보다 천만배는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찍지 말라는데 꼭 찍는 잡 것들이 우주 어딘가엔 있다.. -_-;;



말꼬리 ---------------

1. 눼, 잘해줘봐야 소용 없다는 걸 또 깨달은 하루.

2. 수요일부터 못먹은 뚜레주르의 크림과 잼이 든 빵, 울진에서 3개나 쳐묵...

3. 19살 주제에 학예사 분 앞에서 그것은 알기 싫다의 아외로워가 할만한 개드립을 날렸네요.

    역시 진짜 어른은 관대하단 사실을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깨달음..

4. 울진은 교통만 제외하면 매력적인 곳입니다. 문제는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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