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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우황청심환, 그리고 닫혀진 문.. 본문

GR맞은 짐순姬

우황청심환, 그리고 닫혀진 문..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11. 12. 12:14

1.

이 블로그에서의 짐순이의 컨셉이 항상 징징대는 것이지만

요즘은 정말 뻑뻑하다. 몸도 마음도..

일전에 정기점검을 받을 때, 약을 하나 받았는데

아침에 그 약빨이 안들어 우황청심환을 처음으로 먹어봤다.

그래도 안들ㅇ... 이제 좀 안정세가 되었군.

역시 연말이 되면 몸이 좋지 않은 건 항상 있는 일.

하도 쫄깃쫄깃하게 사는지라 도리어 탄력이 풀려버린 느낌.


원래 잘 욱하는 성격을 누르고 좀 조신한 숙녀의 길을 밟을라니

오히려 쌓여버렸나?

질풍노도와 같던 15세의 밤에는 건드는 사람이 없었는데

(뭐, 회의실 의자를 던지고 책상을 발로 차서 날리는 애를 긁을 사람이...)



2. 

이러저런 일이 있어서

요즘 책을 손에 쥐지 못한다.

(책 옮기고 정리할 때 빼고) 고대사 책을 손에 쥔 게 언제더라?

서점에 들러 읽어보려고 손에 든 적이 종종 있었지만

이미 방바닥에 쌓인 책들을 생각하고,

또 요걸 언제 읽나 생각하고 놓은 게 종종 있다.

덕분에 머리 속 회전이 멈춰버렸다.

뭔가 쓰고 싶은 게 있어 자료를 뒤적이는데 눈에 안들어온다.

아마 이번 주엔 새 글이 나올 수 있을까?

만약 나온다면 지지난 주에 다녀온 울진 봉평비 전시관 이야기.

그거 하나라도 올라가면 다행이지 싶다.

이번 주에 글이 안올라와도

아놔, 이 뇬이 갈대와도 같구나..라고 어여삐 여기시길.


3.

올해는 꼭 정창원전을 보러가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마침 나라문화재연구소책이 쌓여있는 헌책방도 찾았었고..

(아주 깔끔한 과거 정창원전 도록과 발굴보고서!!!)

저번에 못사온 마스터 아카이브 GM편과

야부키 겐타로 선생의 비너스 화집도 사고 싶었는데

(정창원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겠지.. 짐순양)

이래저래 전시회 기간이 끝났다.

매우 싫어하는 지지난 정권의 문화재청장께옵서

먼저 책을 내버린 상태라 그곳에 가는 의욕도 떨어지긴 했는데

(또 얼마나 개구라를 쳤을까 싶어 펴보지도 않음)

자극을 받을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에 아쉽다.

그나마 백제나 신라쪽이라면 갈 곳이야 널렸는데

윗동네 공부하는 입장에선..

간만에 부여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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