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삼국사기에 대한 해설.. 본문

삼국사기학 개론

삼국사기에 대한 해설..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1. 6. 20. 14:00
※ 현재 RGM-79가 모처에서 진행중인 한국사 수업에서
    삼국사기에 대한 부분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여기서나마 대략적인 내용을 적어두려고 합니다.
    어차피 삼국사기를 다루는 블로그니 이런 개략적 정리 하나쯤은 필요하겠지요.  




김부식과 삼국사기 
 
1. 김부식(1075~1151) :
신라왕실의 후예로 다른 집안과는 달리 뒤늦게 중앙정계로 진출.
 
김부식의 형제 4인이 모두 과거에 합격함.
문장에 능해 여러 차례 송에 사신으로 파견되었으며,
금의 압박이 거세지자 이자겸과 현실적인 외교관을 주장했으나 그의 전횡에는 반대함.
이후 수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묘청일파가 서경천도를 주장하자 반대함.
1135년 묘청의 난이 일어나자 개경의 서경파를 제거하고 진압에 나서 1년 만에 토벌함.
윤관의 아들 윤언이와의 갈등으로 관직에서 사퇴한 후,
인종의 명을 받아 1145년 『삼국사기』를 편찬함.

 
2. 삼국사기의 편찬배경 :
㉠ 전시대의 역사를 편찬해야할 필요성
㉡ 이미 존재하였던 구삼국사의 내용이 엉성한 것에 대한 불만
㉢ 사대부들의 자국역사에 대한 무지
㉣ 중국기록만 가지고 삼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의 문제
㉤ 유교적 합리주의 역사관에 입각한 역사서의 필요성
㉥ 자치통감을 지은 사마광처럼 김부식 자신이 정권에서 밀려남.
 
3. 삼국사기의 특질 :
㉠ 기전체 역사서
㉡ 각국의 본기를 동등하게 내세움
㉢ 유교적 합리주의를 통해 만든 당시의 최첨단의 역사서
㉣ 중국기록과 상충 시에 국내기록 우선
㉤ 무조건적인 사대가 아니라 중세의 보편적 세계질서를 추구하나 삼국의 문화적 특수성도 중시함.
㉥ 국가 구성원들의 단결, 각자의 지위에 상응하는 충실함을 이상으로 삼음.
 
4. 삼국사기의 사학사적 의의 : 
삼국사기는 고대사회에 대한 중세적 유교사관이 가미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임.
삼국을 가급적이면 동등하게 놓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 삼국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있음.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를 잘 보존하였음.
 
5 삼국사기에 대한 평가 :
조선시대 전기에는 김부식이 철저한 유교사관을 펴지 않고 특수성을 너무 인정하였다고 비난함.
(권근, 서거정 등)
후기엔 발해의 역사가 빠져있다고 비난.(유득공)
20세기에 들어서 신채호는 사대주의적이며 민족을 등한히 한 역사서라고 비난,
일본 역사학자들은 중국기록과 일본기록에 나타나지 않은
초기기록(고구려-태조왕, 백제-고이왕, 신라-내물왕 이전)을 허구라고 폄하.
현재에는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많이 나타남에 따라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

 ※ 그나저나 이제 다시 읽기작업 들어가야 하는데 귀차니즘은 너무 강력하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