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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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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역사잡설

언젠가는 그리워할지도 몰라..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4. 9. 13. 18:44

처음 에펠탑을 세울 적에 그런 쇳덩어리 괴물을 세운다고

에펠은 욕을 무척 먹었더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로는 철골로 탑을 세운다는 것이 

매우 이질적인 접근법이었거든요.

1930년대까지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니

그 물리적인 질감도 현재와는 달리 느껴졌을 겁니다.

확실한 건 "크고 아름답다"는 말은 적어도 이 이후의 것입니다.

그렇게 욕을 먹던 에펠탑은 어느새 파리를 대표하는 장소가 되었고

아예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괴물같아 꼴보기 싫다던 모파상 같은 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어느새 눈에 익어버린 것에 대한 감정 변화를 우리는 에펠효과라고 부릅니다



버스에서 내려 하늘을 보다 우리 행성은 참 특이한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 건물이 들어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유리로 뒤덮이거나 거대하기만 한 건물이 우후죽순 지어지고 있었죠.

짐순이는 그런 거물을 이용하면서도 무의미함에 치를 떨곤 했는데

순간 언젠가는 저 건물도 눈에 익지 않을까?

돈을 낭비하고 효율을 무시해가며 건물을 낭비하는 것들은 

인간의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 거 아닌 가.


다음에 올 유행이 남근석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면

충분히 이 건물들을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만.


말꼬리 -------------

1.

필명수식어를 '평범한 짐순이가 [연방돌]을 해보았다"로 고치려니

글자수가 많다 합니다.

짐순이를 시샘하는 티스토리.. -_-;;

2. 

신경주역 롯데리아에서는 치킨휠레에 찍어먹으라고 머스타드 소스만 주는군요.

그거 싫거덩!

3. 

행신역 가는 기차를 탈 적에

앞선 누가 이거 서울역에서 못내리고 행신역 가면 어쩌지 하길래

속으로 '이, 빙시나'..라고 했는데

정작 눈을 뜨니 행신역. -_-;;

경의선을 처음 타보았답니다. 데헷~ 키랏~☆

4.

토요일에 쓰던 글을 지금 올리는 기분은 찝찝도 하다~~

징그러~ 징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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