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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교육계에서만 좋아하는 동예와 옥저.. 본문

한국고대사이야기/고대사 잡설

교육계에서만 좋아하는 동예와 옥저..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5. 7. 15. 23:36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 고조선에 대한 책만 뒤지던 중(이봐, 짐순양~ 백제 본다며??? のヮの~♪) 또 이러저러한 일로 동예와 옥저도 레이더망에, 아니지 미노프스키입자가 살포되었으니 광학센서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학계에서는 동예와 옥저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북한학계에선 아예 그거 뭐임? 먹는 겁네까? 이러고 있지요. 조선통사나 조선전사에서도 고조선과 진국, 그 다음이 삼국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조선단대사에서도 부여나 조금 나와줍니다.(짐순이는, 짐순이는 각각 조선통사는 진단학회 한국사, 조선전사는 구편 한국사, 조선단대사는 신편 한국사에 대입시켜 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정리된 것이 필요하다면 신편한국사의 4권을 보는 것외엔 뭘 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신성부카니스탄왕국의 고대사 구도에 따르면 동예와 옥저는 그다지 관심 줄 가치가 없습니다. 남쪽의 어느 국가는(요즘 보면 신성왕국화 되어가는 느낌?) 지리적으로 먼데다 연구를 하고파도 문헌 자료가 없습니다. 고고학 자료도 멉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 차라리 RX-78에 대한 자료가 더 많은 듯합니다.(그렇다고 일년전쟁사로 전공을 바꿀 수는 없잖아!!)


오히려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것은 러시아의 고고학계와 한국의 교육계입니다. 어떻게든 시베리아, 특히 연해주의 역사적 영유를 강조하려는 러시아는 해당지역의 선사문화에도 관심을 둡니다. 발해도 그렇듯 남북한 두 국가의 기본적인 입장과는 다릅니다. 하여간 지네 국경선 안에 유적을 따서 크로노프카 문화라고 합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옥저가 한반도 북부의 동해안가에 국한된 것처럼 배우지만 실제 문화권은 듕궉과 로씨야(각각 5세기, 1세기 전쯤 부르던 명칭이죠)와도 겹치거든요. 


남한에서는 학계보다 교육계, 특히 입시/고시계열이 동예와 옥저에 대한 대접이 좋습니다. 대개의 고시서들의 경우 초기국가 건설을 하나의 장으로 놓는데 출제비율이 높죠. 한국사능력시험이나 공무원시험 계열을 공부하신 분은  그렇다고 한국의 교육계가 동예와 옥저를 매우 중요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외워야할 것이 많아 변별력용 재료로 딱이거든요.


고시계열 응시자가 많아진 터라 역사적 지식은 많이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만 마치 경제교과서 맨 앞에 나오는 것처럼 되고자 하는 자는 많으나 자리는 없도다는 현실에서 문제는 더 지엽적인 것을 지향합니다. 문제는 그 문제도 수상한데다 그것을 해설하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실제 역사상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도 유통됩니다. 


그나마 옥저와 동예는 워낙 원사료가 단촐하여 문제만 지엽적이지 이상한 이야기는 안나오는데 삼국시대만 내려와도 대체 누가 널 그리 가르쳤더냐고 묻고픈 이야기들이 나오고, 조선시대로 가면 그쪽에 무지한 짐순이가 봐도 이거 읽어보고 적은거냐 싶은 이야기도 종종 숨어있습니다. 그래도 옥저와 동예 사람들은 자기들을 다뤄주니 좋아할라나요?


우리도 성격 나빠서 관심 안주는 거 아님... 훌쩍.


말꼬리--------------------------

1. 

정말 잡담이라 논지는 없습니다. 그냥 이러저러 그렇다는 이야기.(땜빵용 포스팅이다!!!)

2. 

고시책들의 족보는 마치 오만과 편견의 국내 번역 족보와 같습니다.(누가 누굴 베끼고, 또 누가 누굴 베끼고..) 누가 이상한 소리를 하면 다음 책은 복제하거나 또 거기에 살이 붙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국내 번역본이 두자리수인가 세자리 수인가 한데 그거 다 분석해보니 원전은 3종이라던가요?


당황스런 지문을 읽었을 때와 가장 유사한 느낌의 그림을 고르다보니 이거군요.


3.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이 블로그에서 선보이게 될 것 같지는 않군요. 한 5% 정도가 올라올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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