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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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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사이야기/고대사 잡설

이 떡밥 물어? 말어?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5. 7. 20. 14:00

갑자기 다음 메인에 괴상한 제목 하나가 떴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위만조선 수도, 한반도에 없었다"<인하대 연구팀>

마침 컴퓨터를 켜던 짐순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얼른 기사를 클릭하고 가사를 본 후 해당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한 후 기사에 인용된 논문을 구해냅니다.(다음은 사이크 검색이 GR맞아 구글까지 갔습니다.. 뭔 놈의 연구기관 주소 검색이 안되는 검색포탈따위!!) 


우선 저자들을 확인한 후 한 번 갸우뚱합니다. 순간 뒷 골이 싸늘해집니다. 적어도 금세기에 들어서 사회과학 쪽에서 역사 건드리는 거 치고 폭탄 아닌 게 없었는데.. 쩝. 맨 앞의 요약을 읽어봅니다. 순간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읽을 때 느낀 기분이 되살아납니다. 천팔백! 아자씨들은 답답하거나 뭔가 이상할 때 담배를 핀다던데.. 짐순이 생애 두 번째로 담배를 피워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거 피우면 속이 개운할라나.. 

요츠바의 아빠도 울고, 짐순이도 울고..


한제국의 조직구성의 속성도 이해 못하고 전투서열을 운운하고 있고, 한 무제 당시에 어떻게 병력 운영을 하였는지도 모르고 이동 거리를 이야기하고 있고, 거기에 당시 서해 항로에 대한 지식 없이(그 분야에 대해 레포트를 쓰는 학부생들도 알겠다. 만팔천!) 수륙공진책을 이야기하는군요.(물론 뒤에 항로 얘기를 하는데 당시 한제국의 중국의 지방/군사제도랑은 담 쌓은 이야기를..)


더욱이 고조선의 마지막 수도가 한반도에 없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의 기반이 장차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 위기시 중국의 한반도 북부 점거의 역사적 명분됨을 막겠다니.. 십팔만! 이게 학문이여 항문이여? 역사적 명분 다음에 이어지는 중국의 군사작전 규모 운운에서 말을 잃었습니다. 조목조목 따지려고 해도 적당히 해야지. 백팔십만! 


너,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요즘 안그래도 고조선 국가형성에 대한 글 읽다가 머리가 터져버리기 직전인데, ㅆㅂ 까놓고 말해 차라리 조선고고연구 대동강문명 특집호를 읽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습니다. 하다못해 신성부카니스탄왕국의 학술지는 귀엽기라도 하지..(연방의 모빌슈츠는 친일에 종북인가! by 빨간뿔의 로리대령色姬)


한 컷 요약 :




말꼬리 --------------

1.

정작 고조선의 영역에 대한 학설을 단순히 왕검성이 요령성에 있었느냐, 평양에 있었느냐로 압축 정리한 것은 학계의 연구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매우 피상적인 분류지요. 사실은 그 왕검성이 어디 있었느냐보다 고조선의 중심지는 어디였는가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얼핏 보면 그게 그거지만 실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태양과 알파 센타우리와의 거리만큼이나 멉니다. 이걸 말꼬리에 쓰는 이유는 그만큼 엄밀한 검토조차 하기 싫게 만드는 글이라 이거임. 알고도 저랬다면 의도가 너무 뻔한 글입니다.

2.

사회과학쪽에서 사고를 치면(대표적인 게 뉴라이트) 그 똥은 역사학자들이 맞습니다.  그거 몇 번 당하고나니 손톱만큼만 나타나도 신경이 곤두섭니다.

3. 

짐순이는 샤아를 싫어합니다. 가장 찌질한 역샤의 샤아 빼놓고요. 그 때 보여준 모습은 찌질이의 가장 순수한 코어라고 보기 때문이걸랑요. 선인장에 꽃이나 피우라지!


두번째로 좋아하는 장면. 역시 맞으면서도 찌질대기는.. 꺄뮤, 잘 팼어!!!


4.

차라리 건담 에이지를 보는 자학행위를 하겠어!!(그래도 죽어도 시드와 시데를 보겠다는 말을 안하는 거 보면 짐순이는 몸을 사릴 줄 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흠흠..)

5.

아무리 과격하다 한들, 오늘의 나는 수라를 헤어나갈 정도로 화가 나있는데.. 이것도 많이 순화한 거에요. 


그래 이거야! 짐순이 기분..


6.

혼자 심장마비로 가긴 싫다! 같이 가자! 저 논문을 읽겠다는 용자는 이 링크로 가서 한나라 군사작전 어쩌구(7우러 20일 현재 217번 글)를 다운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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