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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다신 교과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다신 교과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5. 11. 15. 00:09
적어도 (2000년대 이후) 옥수수 수염으로 만든 듯한, 그래서 뒷면의 활자가 앞면에 그대로 비쳐 읽기 힘들게 만드는 북한의 역사책을 본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과연 종북이 될까?

모든 논문이 거의 같은 글자 수, 똑같은 쪽수로 실려야 하는 북한의 학술지를 만져본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북한에 대해 따라가고픈 마음을 갖게 될까? 무슨 교양수업 레포트도 아니고..

일국의 대표적 역사학술지인 력사과학에 광통신 깔린 건 1대 술탄 덕분이라는 찬양글이 실리는 것을 보고 저 신정국가 부카니스탄이 우리보다 좋은 나라라 생각하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오늘의 대통령이 내일 아침 프리큐어로 변하여 뉴스에 나와 '울트라 해피'를 외칠 확률만큼이나 안드로메다가서 999표 끊기 같은 일이다.(하필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시조라 미유키를 Priest King과 비교했다. 미유키! 못난 팬이어서 미안하다!)

이렇게 천사같은 애를!!!!


부카니스탄의 역사학계는 종파분쟁으로 권력투쟁하던 즈음, 1950년대 후반에 각종 대토론회들을 거친 후 패한 쪽(1대 술탄인 혹부리 두령 맘에 안든 쪽)을 숙청했는데, 우린 지금 그 짓을 하려 하고 있다. 이 나라의 도유호는 누가 될 것인가?

말꼬리 --------------
1.
아마 이렇게 글을 써도 짐순이는 종북좌파로 찍히겠지. 이 글은 북한 찬양이고.. ㅆㅂ. 국방과 부카니스탄 문제는 솔까말 자칭 우파 늬들보단 더 우파에 가깝긴 한데.. 쩝.

2.

그 부카니스탄에서 고대사 성격 논쟁에 대해 토론한 요지문의 정발본을 가지고 있긴 한데, 참 펴볼 엄두가 안나는 것이 고대사회와 중세사회의 개념부터 또 그걸 노예제와 봉건제 논쟁같은 참 지엽적인 것에 그 기라성같던 학자들의 목숨이 걸렸다는 것을 생각하니.. 근데 21세기에 닥친 우리의 현실.

3.

그런데 이번 수능 한국사를 풀어보는데 많이 틀렸음. 사회과학에서 한국사연구자들이 무식하다고 한 것은 짐순이에 한해서 사실같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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