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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누구 책이더라 invitation to archaeology라고 고고학 개설서가 있다. 초반부에 토층 그려놓고 그것의 층위를 설명하는데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매우 도움이 된 책이다.(물론 첫장만 읽..읍읍!!) 정상적인 경우 가장 위에 쌓인 흙층이 가장 최근의 것이고 가장 깊은 곳에 쌓인 흙이 가장 오래된 시기에 퇴적된 흙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뉴스에서 보는 어디어디에서 어느 시대의 어떤 유적이 나왔다고 하면 이 흙의 페스츄리를 걷어내어 찾아낸 것이다. 거기엔 언제 누가 왜 어떻게 묻었소..라는 친절한 표지판은 존재하지 않는ㄷ.. 아 가끔 비석이나 묘지명(무덤안에 묻는 글귀)이 있지. 하지만 개개는 그딴 거 없다. 아무렇게나 포크레인으로 땅을 후벼 파서 거기서 나온 유물을 눈짐작으로 이게 언제 물건..
짐순 폰 데그레챠프 "소양해는 북방의 침입을 막는 천혜의 요새였다." ■ 코코로뿅뿅대 뉴타입연구소 30일 '맥국사' 학술회의 【삭주=뉴액시즈】 곽달호 기자 = "북방의 침략자들은 소양해를 건널 엄두를 못내 회군하기도" 20일, 지구연방군 제203마도MS대대 대대장 짐순 폰 데그레챠프 중령은 "조선고고연구에 실린 대동강문명특집호와 맥국사 연구성과를 분석하던 중 삭주의 소양해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것과는 달리 한국전 춘천전투 뿐만 아니라 한무제로부터 청나라의 침략에 이르기까지 북방의 침략을 막는 중요 방어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북방의 침략군이 한강을 건너면 장수가 죽는다는 전설과, 적군의 탐문시, 한강 이남으로 수천리나 펼쳐진 산악지대가 있다는 말에 포기하곤 했다는 여러 사..
제목은 말장난이다. 그럼에도 말장난같은 이야기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에 현실은 말장난같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되도않은 뭔가를 한다고 시간을 보내면서 100% 지킨다고는 장담치 못하지만, 늘 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선이 있다. 첫째, 타인에 대해 공부안한다고 욕하지 않는 거다. 둘째는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연구자로서의 권위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이야기에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 읽다가 숫자욕을 하며 던질 때도 있다. 어떤 경우는 사료해석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너무 좁은 시야각에 그외 이런저런 이유로 화를 낼 때가 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다. 내 관점이다. 혼자서 망상의 판결을 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 때론 내 얕음으로 인한 과오일 때도 있다. 어쩌면 스..
1. 다가올 인류의 진보우주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사람들은 우주공간으로 뻗어나가는 인류는 지식의 확대 및 공유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만해도 자체 무게가 있으니 가격대 성능비 따져서 로켓으로 쏘아올린다는 것이 불가능했고, 전파로 데이터를 보내기엔 목성까지만 가도 아~라고 말하고 어~하는 소리 듣는데 16~17분. 물론 거기 가서 출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도 독자수가 충분치 않으면 수송비용에 비해 한 없이 밑지는 장사가 되는 거고, 찍어도 부수는 극소수라고 생각했다. 이래서 멀리 퍼져나간 인류는 지식의 고립을 겪을 것이라고 이야기기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CD, DVD, BD같은 광학저장장치와 HDD, SSD같은 저장장치가 발달하고, 거기에 PDF라는 포맷이 나왔다. 거기 가서 인쇄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