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6 (3)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 무슨 성과가 나오면 4대강에 들인 돈으로 저걸 했으면..하는 이야기는 박멸되지 않고 지겹게 반복이 된다. 솔직히 4대강에 찬동한 것들 이상으로 해로운 것이 그런 글을 되풀이하는 작자들이다.(솔직히 말하자면 물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잖아요라던 조뭐시기 보는 것 만큼이나 구역질 난다) 일본 애들이 성공적으로 소행성 샘플 가져오고, 얼마전에 또 하나 소행성에 접근하고 그게 조만간 샘플 회수를 한다지. 그거 20조만 들어서 한다면 국민 성금이라도 했지. 걔들이 80년대부터 얼마나 많은 폭발을 겪은 것은 생각도 안하지. 90년대에 얼마나 조롱이었나를 알기나하나. 일본은 그렇다 치고 미국은? 개들은 사람 죽은 것만 두자리수다. 로씨야? 거긴 죽은 사람도 극비고, 우연히 무선통신사들 채널에..
문헌사보다 고고/인류학이 정치체간의 위계 이야기를 할 때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고학을 포함하는 서구권 인류학에서 메소포타미아나 중남미의 고대 유적 조사를 통해 많은 방법론을 재시한 건 사실이고.. 오늘 무슨 발표를 듣다가 중부지방 주거지의 크기를 통한 각 정치체의 위계질서에 대한 언급을 들을 때 놀랐다. 도판은 극히 아름다웠으나 그게 현실적으로 맞는 이야기가 될까? 고고학 발굴 결과를 놓고 본다면 가야 소국들의 무덤 크기에서 무진장, 그러니까 전북 동쪽의 고분 크기가 가장 뿅뿅하다고 한다.(확인해보라고 보고서를 들이밀어도 소용 없다. 미노프스키입자를 처음 만난 연방군꼴이다..) 그것으로 따진다면 소위 후기 가야연맹에서 우/존/쎄..한 곳은 고령이나 함안, 감해가 아니라 무진장..
이태진 선생 글을 읽다가 깨달은 것인데 해방 이후 연구사에서 신라 하대는 매우 어려운 시대였고 중대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기였다고 보던 관점은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야 한다. 물론 신라하대 중에서 진성왕이 세금 독촉 한 이후 정말 난장판이 된 것도 맞고, 왕을 비롯해 왕족들 계보 그려놓고 누가 누굴 죽였나를 살펴보면 아침드라마 이상이다. 그런데 정작 전체 신라인에게 치명적이었던 자연재해는 그 융성하였다는 중대에 집중해서 일어난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왕경의 높으신 어른 누가 죽었다, 임금님이 비명회사를 했더라는 먼나라의 이야기다. 21세기 한국인이 대통령을 실감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어차피 괴로운 건 정쟁이 있으나 없으나다. 그것이 고대 율령제의 무서움이다. 헌강왕이 산에 올라 경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