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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가끔 이런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을 서점에서 마주칩니다. 뭐, 지난세기인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인가요? 그런 책이 나온 후로 몇몇 책이 그러한 제목을 달고 나온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의 삶을 억누르거나 잘못 이끌고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타도의 대상이 되겠지요. 그냥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처럼 앙시엥 레짐에 대항해 일어난 1789년 프랑스 대혁명처럼요. 그런데 인간세계의 역사에서 그 타도 대상이 명확했던 것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원전 612년, 아시리아를 막살 내던 사람들에겐 그게 명확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서로가 서로를 얽맨 것 같은 관계망은 그 대상을 흐리게 만듭니다. 한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고, 세 다리 건너면 같은 고장 사람, 네 다리 건너면 저 사람은..
일전에 후배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매번 읽어야할 책을 골라 적어주는데 이번에는 해야할 숙제까지 넣어주었습니다. 분명 한국고대사인데 고대사 책은 단 한 권 뿐입니다. 선생님도 있고 저 말고도 선배들은 많으니 전공책 추천이야 어렵게 구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만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좀 더 다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요. 더욱이 대외관계사를 공부할 친구라 고대사책만 읽는 것은 절대 피해야할 상황입니다. 아래 목록의 시작은 10년도 더 된 것이라 웹 상에도 다른 곳엣 몇 차례 추천도서로 올린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 사이에 관심분야나 시각이 매우 많이 바뀌었고 읽어야 할 후배들의 관심도 저마다 다르기에 혹여라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좀 다를껍니다. 몇 권은 새로 들어간 것이 있습니다. 빠진 것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