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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간간히 유목민족에 대한 관심을 팍팍드러내고 있는 짐순이입니다만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닥 ㅎㅇㅎㅇ거리진 않았습니다. 일단 우선순위에서 유목민족제국사는 밀리고 있던 형국이라서요. 한참 읽고 있던 위태로운 변경도 어디 쳐박았는지 모를 상황이었죠.(짐순이는 유목민족제국사 연구자가 아닌 것이다아~~~!! 근데 왜 고함을? -_-;;) 그래도 옛정은 있는지라 손에 넣었습니다. 뭐, 아틀라스 시리즈를 모으고 있기도 했지만요. 저자인 김호동 선생님이야 뭐 굳이 의심할 상표는 아닙니다. 역서나 자체 저서로도 이 분의 꾸준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죠. 유목민족사에 관심있다고 하는 사람치고 이름을 모른다면 가..ㅊ.. 아니 이건 부카니스탄 애들도 알겠다!!(물론 걔네들은 남한 연구자들보다는 로씨야 연구자들 신세를..
그러고보니 고구려 6세기사만큼이나 외롭고도 서글픈 것이 부여사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개설서 쓰듯이 부여를 언급하거나 아주 가끔은 아~주 가~아~끄음~ 짧은 논문이 나왔지만 이것이 부여다! 이런 책은 안나왔습니다. 이유야 당연히 제한된 문헌사료를 가진데다 부여의 무대에 오랜 기간 갈 수 없어서였지요. 그나마 길이 열리게 된 후로도 가는 것이 쉽진 않은지라 고구려, 그 다음은 독립운동에 관심이란 이름의 자원이 몰렸습니다. 그나마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고고학에서 관심을 가져준 게 좀 고마울 지경이죠. 그야말로 올림픽에도 못나가는 초비인기 종목이랄까. 기준 삼을만한 개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고구려사 최초의 본격적 개설이 국편의 한국사(신판)였듯이 부여사도 국편의 한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