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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역사가 역시 시대의 자식이다..
"역사가는 알다시피 한 사람의 개인이다. 다른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역시 사회적 현상으로서,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의 산물인 동시에 그 사회의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대변자이다. 바로 이런 자격으로 그는 역사적 과거의 사실을 연구한다. 우리는 때때로 역사의 경로를 '움직이는 행렬(moving procession)'이라고 말한다. 그 비유는, 만일 그것이 역사가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외딴 바위에서 그 광경을 내려다보는 독수리로 혹은 사열대에 있는 귀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꽤 그럴듯하다. 그러나 그는 결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역사가는 다만 그 행렬의 어느 한 부분에 끼어서 터벅터벅 걷고 있는, 또 하나의 돋보이지 않는 인물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행렬이 어느 때는 오른쪽으로 어느 때는 왼쪽으로 틀어지..
역사이야기/역사잡설
2014. 9. 20.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