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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뭘 사려고 했던 것일까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교보문고에 갔을 적에 이 책을 봤습니다.차례를 훓어보니 짐순이가 원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집었다가 탄약 부족으로 이건 놓고 왔었지요.(아! 생각났다!3월의 라이온 8권과 테르마이 로마이 3권을 사러 가서테르마이 로마이는 2권을 들고 온 그 날이로군요!!!)결국 오늘 그 책을 사버렸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아직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는 건 좀 의례적인 일이군요. 이 책의 저자는 채식주의자 중에서 가장 단단한 부류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바로 비건Vegan, 동물성 지방같은 것까지 거부하는 쪽이죠.스스로 채소를 키워 자급자족 농업을 시도한 사람입니다.그렇게 20년을 보내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과연 농업은 정말 자연친화적인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전반..
어젠가 어느 사이트에 하루에 걸려 무려 천 개의 리플이 걸린 참으로 병맛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물론 원글은 인류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물이 뭐냐고 물어본 단순한 질문글이었어요.(그러니까 글쓴 사람은 병맛이 아니었다는 말이죠)소다, 말이다.. 이렇게 오가다 어느 한 명이 말을 강하게 밀면서그 글은 베르덩, 다부동, 디엔디에푸, 백마고지가 됩니다.(보통 장판파의 용사가 나타나면 글이 길어지게 되지요) 잠시 세계지도를 보죠. 먼저 고립되어 발전한 남북아베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제외해야할겁니다.오스트레일리아는 아주 초창기에 고립되어 독특한 생태계를 조성해버렸고,서구인의 등장까지 구석기시대, 혹은 그 이전단계에 머물렀습니다.남북아메리카는 매우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었지만베링해를 건너 도달한 아시아계 ..
지증왕 02 - 혁신이란 무엇인가? 이 글에 대한 추가 글입니다.. 원래 지증왕의 우경 글에는 사진이 좀 들어가야 합니다.그런데 글도 너무 길어지고 사진도 준비가 안되어 올리진 못했습니다.우선 따비가 뭔지에 대한 사진 하나를 보죠. 이현혜, 『한국고대의 생산과 교역』(일조각, 1998) 86쪽에 실린 사진입니다.설명에 따르면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던 시기에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은 당나라 고조 이연의 종제로 수 말에 같이 기병을 하였으며,후일 광록대부란 작과 우익위대장군, 우무위대장군을 역임했고회안왕에 오른 이수李壽(577~639)의 무덤에 그려진 벽화입니다.중국과 우리와는 농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단 그 시대의 쟁기란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자료로 충..
원문三月 分命州郡主勸農 始用牛耕 해석3월 주와 군의 장에게 각각 명을 내려 농사를 권장케 하였다. 처음으로 우경을 실시하였다. 지증왕 3년은 또 다른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한 해였습니다.우경의 시작, 그때까지 사람의 힘만 사용하던 농업이축력까지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하는데 축력을 사용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냐는 질문을 던지실 수도 있습니다.간단히 말하자면 지금 그렇게 혁신이라고 떠드는 스마트폰의 등장 따위는 감히 나댈 상대가 아니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감히 네가 뭔데 그딴 소리를 지껄이느냐란 말도 하실듯한데언제나 그렇듯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맨 나중에 나옵니다.이제 풀어놓을 이야기는 그를 위한 장작쌓기라고 해두죠. 우선 먼저 이야기할 것은 농업생산력의 문젭니다.요즘이야 워낙 농업기술이 발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