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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가끔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어느 장군이 어떤 전술로 승리를 이끌었고어떤 무기를 사용하였느냐가 전쟁사의 전부는 아닙니다.자꾸 그런 눈에 잘 보이는 것만 전쟁사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전쟁에서도 하부구조의 중요성은 다른 분야 이상입니다.지금 설씨녀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신라 중고기의 병력동원 문제였습니다.그 시대에도 나름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는 것은이 시대를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질 것입니다.정말 주먹구구로는 나라를 꾸려나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거든요.정말 1차대전 때 독일 장군 루덴도르프보다 수천년 전에동아시아는 총력전이라는 개념에 대해 눈을 뜨고 있었는데바로 한반도의 남부에선 그 때가 총력전의 시대로 접어듭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병력을 동원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요즘에야 빈도수가 줄고 있지만(넣기에 딱 맞는 전시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짐순이가 중박의 전시를 평할 때는 거의 칭찬 일색이죠.가장 대표적인 수사가 '이 붕들 약 빨아쩌염. 뿌우~'였지요.올 겨울 또 한 번 약을 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일시 : 2012. 11. 27 ~ 2013. 2. 17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내 1층 특별전시실 지난 주에 여기를 다녀왔습니다.간만에 가보는 전시라 이 분들의 약 농도가 얼마나 되었나 기대되었는데역시나 이분들의 약농도가 짙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시입니다.일본의 야마나시현 호쿠토 시의 히라야마 이쿠오 실크로드 미술관에 소장중인서아시아의 유리제품 375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유리생..
결혼을 못하는 남자의 원판으로 잘 알려진 배우 아베 히로시가 나온 영화가 나왔다.란이나 망국의 이지스로도 알려지고 구로자와 아키라가 가장 사랑했다는테라오 아키라와 함께 연방의 폭죽을 ㅎㅇㅎㅇ거리게 하는 몇 안되는 일본 배우인데가끔 괴랄하게 나오더만 이번엔 정말 뒤통수를 쳤다.어떤 의미로는 노다메 드라마판의 미르히 홀슈타인에 버금가는 역할이다.(미르히역의 다케나카 나오토보다 웃기지는않지만)로마를 다룬 영화에 로마인으로 나와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일설에는 혼혈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실제론 아니라고 함) 테르마이 로마이 テルマエ・ロマエ Thermae.Romae.우리 말로 바꾸자면 로마의 목욕탕?목욕탕이 위생시설과 사회문화센터의 역할을 모두 담당하던 시절,(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중 가장 괜찮은 10권에..
호라티우스Horatius토마스 B. 매콜리 27그리고 성문의 수장, 호라티우스는 말했다.이 땅에 살아있는 자 모두에게 빠르거나 늦거나 죽음은 찾아온다.그렇다면 선조의 남겨진 유골, 신전을 위해,강적에 맞서는 것 이상의 죽음이 있을 것인가. 28아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달래주던 애정 깃든 어머니를 위해,가슴에 아기를 안고 젖을 주는 아내를 위해,영원한 불꽃을 밝히는 성스러운 처녀들을 위해,악당 섹스투스에게서모두를 구하는 것 이상의 공적이 있을 것인가? 29집정관, 다리를 떨어뜨려 주오.당신이 할 수 있는 한 빨리,내가 두 동료와, 함께 적을 막아보리다.건너편의 천명을 셋이서 막아내 보이겠소.자, 내 곁에 서서,함께 다리를 지킬 자는 누구인가? 지난 주에 혼자 쓰던 방을 비웠습니다.(현재는 사무실의 자리가..
10년에 북경과 서안을 다녀오면서 만리장성을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아주 어릴적 가졌던 부푼 희망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공부에 방해 되었던가 뭔가 사고를 쳐서 텔레비전 시청이 전면 금지되었던 중2시절에유일하게 허락된 것이 교육방송에서 하는 한달짜리 만리장성 다큐였습니다.(이것마저 금지했다면 정말 큰 사고칠 기세였을까요? 기억이 안납니다)그때만해도 나중에 중국에 갈 수만 있다면산해관에서 서역의 끝까지 만리장성을 걸어서 주파하겠다는 야망을 가졌는데고딩들이 서울우유 먹다가 연세우유, 건국우유, 나중엔 삼육우유로 간다는 농담처럼야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이 너무 달라져 있었습니다.그래서 정작 만리장성을 간다는데 흥도 안났습니다.그 시절이라면 감격하다 못해 심장마비에 걸렸을텐데요.마침 두 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