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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우선 고고학에서 배우게 되는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하나 언급하고 가야겠습니다.토기는 농경하고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이는 토기와 농경이 내/연/기/관/적/관/계라는 것이 아니라.농경이 발생해야 토기가 나오는 것이고토기가 나온다면 해당지역에선 농경이 행해졌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물론 여기에는 좀 더 세밀하게 곡식류의 농업이란 단서가 붙어야할지 모릅니다.적어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면 대다수의 농업은곧 곡류 농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굳이 따질 일은 그리 없다고 볼 수도 있지요.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써놓은 글이 있으니 여길 봐주시어요.아빠, 진흙갖고 뭐하셔요? 이 토기란 것을 가장 간단히 정의하자면 점토를 물에 개어 빚은 후 불에 구워 만든 용기라 할 수 있을 겁니다.(요 정의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
청동으로 만든 도구의 총칭으로 이것이 인간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을 청동기 시대라고 부르나 청동만을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청동은 구리에 비소 3%나 주석 10% 정도를 섞어서 만들지요.주석의 비율이 25%가 되면 백동. 주석 대신에 아연을 넣거나 납을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 아연이 45%가 되면 놋이 됩니다.최초의 금속기 사용은 메소포타미아로 초기에는 지하의 광석을 캐낸 것이 아니라 지표면 위에 노출된 구리를 모아가공하기 시작하다 점차 지하의 구리광맥을 찾아내고 강도를 보완하기 위한 합금 기술도 개발되는 것이죠.특히 문명의 발전 요건중에 금속기의 사용(제작)이 들어가니만큼인류사에 있어 청동기 시대는 몹시나 중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참고1. 문명의 조건2. 텔레토비 동산의 자유가 사라지는 날 ..
석기란 돌을 이용하여 만든 도구들의 총칭입니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도구는 뼈나 나무, 그리고 돌인데 목기와 골기는 유물로 남은 것이 그다지 없습니다.특히나 산성이 강한 한반도의 토양 특징 덕에 존재의 가능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구체적인 유물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광주 신창동의 옛 늪지에서 목제 유물이 대량 발견되었죠.그러나 여전히 도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석기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석기는 제작방법에 따라 뗀석기와 간석기로 나눌 수 있는데, 뗀석기는 구석기시대부터 사용되었기에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한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돌의 특성에 따라 가공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구석기시대의 인류라 하더라도 상당한 지식을 가졌다고 볼 수 있지요.도끼나 찍개, 끌개 등의 각각 다른 도구도그 제작 단계부터 돌의..
어제(26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에서 중요한 현장설명회가 있었습니다.(현장설명회는 발굴조사 후 학계 관련자와 언론에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사적 제426호 고성 문암리 유적에서 발굴조사 중에 신석기 시대의 밭 유적이 나온 것입니다.여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어제 방송, 오늘자 일간신문에 상세히 보도되었으므로 자/세/한/설/명/은/생/략/합니다.첨부화일로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올리니 이걸로 읽으시길 바랍니다.물론 현장에서 기자들이 조사원의 설명을 듣겠지만어제 오늘, 언론기사의 기본은 이것입니다.오늘자 중앙일보 기사도 링크 겁니다.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582149&cloc=joongang|..
오늘은 아버지 이야기의 마지막 토기 이야깁니다. 아쉽지만 이번 이야기로 놓아드려야합니다.선사시대의 아버지를 21세기에 너무 오래 머물게 하였더니 향수병에 걸리셨군요.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그 전에는 전혀 필요없던 것들이 생겨나게 됩니다.우선은 장기적으로 머물 집, 농사를 짓기 위한 갖가지 도구들,그리고 오늘의 주요 아이템인 토기입니다.그렇다면 그것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수확물을 옮겼을까요? 우선 사냥을 해서 얻은 고기는 그것의 양이 얼마냐에 따라 달라집니다.주로 사냥했을 설치류라면야 꼬리나 귀를 잡고 몇 마리든지 손에 들고 올 수가 있습니다.아이들용의 선사시대 책에는 하나같이 거대 포유류를 사냥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실상은 사슴도 사냥하기 어려운 게 당시의 상황입니다.사슴도 당시에는 뿔이 지금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