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사부 (3)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원문六年 春二月 王親定國內州郡縣 置悉直州 以異斯夫爲軍主 軍主之名 始於此 해석6년 봄 2월 왕은 친히 국내의 주군현을 정하였다. 실직주를 설치하고 이사부로 하여금 군주로 삼았다. 군주라는 명칭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매번 하는 소린데 이 문장 한 줄로도 은하영웅전설의 외전 한 권 분량이 나옵니다.(그만큼 대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가 아니라 외전 한권 분량의 내용이 나온다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신라의 국가제도의 한 획기가 되기도 하려니와 한국고대의 제도사연구에서 이 제도가 갖는 것의 의미가 크거든요. 고구려나 백제는 너무도 단촐하여 이게 어느 시점의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가에 대해서 그리 나오지 않습니다. 고구려로 가면 아예 관부가 있었는지 조차도 알 수 없을 정돕니다. 신라 지증왕 6..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처음부터 말하자면 그리 말할 게 없었습니다. 진짜루~.동서울에서 10시 48분 차를 타고 가서 여유가 있겠거니 했는데마침 태풍이 오고 있었죠.그래서 10분 전에야 강릉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고겨우 시간에 턱걸이하듯 발굴현장에 도착했는데설명회는 어디서 하는지 설명이 없어 택시를 타고 몇 바퀴 돌았습니다.겨우겨우 연락이 되어 현장에 찾았는데 이번엔 택시가 자긴 카드 안되는 거라구 해서(물론 카드사용 표시를 보고 탔죠. 안붙은 건 한 대 보내고 탄 겁니다..)편의점에서 돈 찾아 와서 내고 올라가니 PPT설명은 끝나 있었습니다.원래 이 바닥이 늦게 도착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보통 5분정도는 알아서들 늦춰 시작하는데 말이죠.설명회장엔 들어가지 못하고 설명회장 입구에 늘어놓은 유물들만 봤습니다...
한달은 넘기지 말아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한 달을 넘겼습니다. 뭐 주목받는 글은 아니지만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그것이 아니죠. 오늘은 드디어 장보고전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글도 정말 변비 같아서 나오는 것도 힘들지만 속에서 삭히는 것도 병이 됩니다. 왜 장보고전은 행복한 결말일까요? 김부식은 무슨 생각으로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열전에 넣었을까요? 오늘 풀어야 할 의문은 두 가집니다. 자, 하나 하나 풀어보도록 하지요. 아시다시피 장보고의 결말은 비극적입니다. 839년에 신무왕 우징을 도와 민애왕정권을 무너뜨린 장고보는 식읍 2천호를 받는 등의 지극한 대접을 받습니다. 신무왕이 즉위 직후 죽자 아들 경응이 문성왕으로 즉위하는데 장보고를 진해장군으로 임명합니다. 게다가 그의 딸을 둘째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