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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4. 미래에 대한 의견차이 또 2차 대전 후 미국에서 벌어진 해군의 존재 논쟁에서도 이러한 것을 엿볼 수 있는데전쟁이 끝나고 대대적인 군축에 들어가는 과정에서항공병기가 포함류보다 더 우수한 전과를 거둔 사실과, 핵무기를 실은 항공병기가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생각에 의해 공군은 독자적인 군으로 승격되고앞으로 벌어질 전쟁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그 와중에 해군은 폭격기와 전투기를 운송하는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는해군무용론을 상대로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진주만과 타란토, 그리고 미드웨이에서엄청난 전비를 들인 군함이 훨씬 저렴한 항공기에 의해 무력한 면을 보였기에 해군은 수세에 몰렸으나 항공기를 운반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증된 전과와역시 바다를 제압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살아남기는 ..
3. 익숙함과 신뢰성의 문제, 초기기술에 대한 인내 신제품이라고 해서 새로 도입하자마자 능숙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특히나 앞서간 기술일수록 더더욱 그렇다.또한 초도물량의 기술적 신뢰성 여부 역시 기술의 도입에서 매우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기존의 무기에 익숙한 병사들에게 새로운 것이 지급되었다면이것은 신무기로 전투력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고 높으신 분들의 보고서에 평가되겠지만그것이 그렇게 절실하지 않는다던가, 적성국가의 압력을 기존의 무기체계로 압도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새로운 무기의 도입은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일이 된다.조금 더 복잡한 사용법을 필요로 하게 될 경우 다시 교육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물론 이런 생각은 적의 압도적인 물량이나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면언제 그랬냐는 듯 손바닥..
신병기의 채용이 바로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이유..(1)에 이은 4부작의 2부입니다. 2. 정치와 군사의 역학관계또 다른 이유로 군사에 정치가 밀접하게 연결되었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인류사회가 문명화, 국가형성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군사는 정권유지의 수단이면서 국가 존립의 필수요소로서 정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아주 원시단계의 부족전쟁의 단계라면 모를까국가 성립 이후의 군대는 정치와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정치가 군대를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군대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기도 한다.쉽게 말해서 군부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여기에 대해 가장 적절한 예를 들자면 오스만 투르크의 예니체리 군단이라고 할 수 있다.오스만 투르크는 참으로 특이하게도 정치와 군사에 있어서..
1. 지휘부의 새로운 사고에 대한 이해부족하나의 병기로 인해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는 예는 무수히 많지만 그것이 일사분란하게 재빨리 진행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그 중 맨 처음으로 꼽을 것이 군사조직 지휘부의 몰이해를 들 수 있다. 기관총이 그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듯하다. 남북전쟁 직후에 처음 개발된 기관총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였다. 애초에 이를 개발한 맥심도 자신의 기관총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국으로 옮겨 겨우 판매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러일전쟁에서 여순공방전에서 기관총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입증했으나 우연 내지는 열악한 열강들의 다툼이란 편견에 가려 인정받지 못하였다. 결국 기관총이 중요한 무기로 인정받은 것은 천 일이 넘도록 참호를 파고 대치하였던 1차대전에서였다.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