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쟁사 (3)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가끔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어느 장군이 어떤 전술로 승리를 이끌었고어떤 무기를 사용하였느냐가 전쟁사의 전부는 아닙니다.자꾸 그런 눈에 잘 보이는 것만 전쟁사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전쟁에서도 하부구조의 중요성은 다른 분야 이상입니다.지금 설씨녀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신라 중고기의 병력동원 문제였습니다.그 시대에도 나름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는 것은이 시대를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질 것입니다.정말 주먹구구로는 나라를 꾸려나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거든요.정말 1차대전 때 독일 장군 루덴도르프보다 수천년 전에동아시아는 총력전이라는 개념에 대해 눈을 뜨고 있었는데바로 한반도의 남부에선 그 때가 총력전의 시대로 접어듭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병력을 동원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요즘 한동안 방치햇던 책을 다시 들었습니다.산상왕대에 위와 대결했던 이야기를 풀어놔야 하는데사실 이쪽은 잘 모르는 분야라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했거든요.우선은 돌아다니다 국방부 전사편찬연구소에서 나온 한민족 전쟁통사 1권을 읽고이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마침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이 책이 나온 지는 좀 오래되었습니다.2010년 초에 부산의 영광도서에서 발견해서 샀으니 신간은 아닙니다.그 이후에 임용한 선생님의 한국고대전쟁사(1~3)가 나왔지만한국고대의 전쟁사를 공부하자면 역시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우선 저자인 서인한 선생님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계시면서계속 고대 전쟁사에 대한 책을 펴냈지요.고구려-수당전쟁사나 나당전쟁사, 한국고대의 군사전략같은 책을 펴냈습니다.앞에서 말한 한민..
오늘 올라온 그것은 알기 싫다 7회를 듣다보니 또 직업병이 도졌는데 금강산댐(북한식 명칭 : 임남댐)을 다루는 부분에서 살수대첩 수공 얘기가 나왔다. 결론만 먼저 이야기하자면 살수대첩 수공 그딴 거 없었다. 趙家之馬笑.. 아직도 한국고대사를 다룬 책에서 가끔 이 이야기를 발굴해내면 기운이 빠져버리는데 솔직히 매년 이 부분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반복되는 얘기를 하는 것도 지친다. 누가 처음 이야기한 것인지 약간 용의자들이 좁혀지지만 삼국사기나 중국정사에도 실려있지 않은 이야기들이 재생산되는 것을 볼 때마다 맘이 아프다. 이건 진행자들의 교양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국난극복사 교육이 근본적인 문제다. (니가 유형 팬이라서 실드치는 거 아니냐고 태클을 건다면 그날 꿈에 머리에 트윈테일이 달린 18미터 짜리 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