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쟁의 얼굴 (2)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서두부터 솔직히 고백해야 겠습니다.세계전쟁사나 1,2차 세계대전사로 유명한 존 키건의 책 중에서가장 좋은 책이라고 강추하고 있음에도 이 책을 다 읽지 못했어요 책상 눈높이 책꽃이에 이 책이 꽃혀 있음에도 중간 이상을 나가지 못했지요.여기서 말하는 내용을 마음으로 감당하긴 너무 힘듭니다.(그리고 커터 칼만 봐도 놀라는 가슴, 전쟁사책을 본다는 모순!!!)그런데도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 글을 씁니다.돈받거나 책을 받고 쓰는 리뷰어들도 최소한 책은 다 읽고 쓸텐데이게 월요일 오후에 뭘하는 겐가. 고대사책도 아닌데보일러를 틀어놔도 ㄷㄷ떨리는 춘천집에서그것은 알기 싫다 8화를 반복해서 들으며 저지르는 개뻘짓.강원도의 한랭지 사양 양산형 모빌슈츠도 추워요.(그러니 어찌보면 0080에 나온 RGM-79D가 본 모습인..
농서의 노래 - 진도 흉노를 소탕하겠노라 자신을 돌보지 않더니,무장한 오천 군대가 오랑캐 땅에서 죽어갔다.가엾다. 무정하 강변에 널린 백골들은몸철 안방에서 꿈에 그리던 사람이었다. 요즘에야 전쟁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지만 간만에 한 번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어찌보면 오래전에 쓴 글 두려움을 잊는 법, 양주의 노래의 속편이기도 합니다.위의 시는 당나라 시인 진도의 농서행입니다. 흉노가 나오는 것을 보면 한나라를 무대로 삼고 있습니다.물론 이 고전의 시대에는 흉노는 오랑캐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무정하, 황하의 한 지류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르도스 지역을 두고 다투던 한대를 다루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무장한 오천 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는데 한이 흉노와 싸울 때,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이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