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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뭐, 짐순이는 취향이 특이해선지 최신 이론보다 할아버지들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종종 이 블로그에 오래된 책 올라오는 게 그거죠. 요즘에는 거론도 하지 않는 김기웅, 김정학같은 분들 책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놓고 '한달 다되었으니 반납하세요'라는 문자를 받을 때까지 표지도 못 펴는 상황 아니면(정말 아무리 안봐도 속표지까진 봤는데!!!) 할아버지들 책 읽는 게 좋죠. ㅎㅇㅎㅇ.. 책장을 뒤적이다 보니 이 책도 나오네요.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입니다. 1992년 중판본이고요. 원래 책을 어지간하면 비닐로 싸는데, 몇몇 책은 그 안에 색지를 한 장 더 넣기도 했습니다. 룩콴텐의 "유목민족 제국사", 라츠네프스키의 "칭기스 한"부터 시작된 버릇인데 이기백의 "신라..
삼국지 위서 동이전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고대사 연구의 절대적인 자료였습니다.80년대 공부하던 세대들까지는 조선총독부 시절에 나온 "지나사료초"라는 책의 영인본으로 공부를 했습니다.짐순이도 그 책을 윗세대분께 선물로 받아 가지고 있습니다.(뭐, 짐순이가 쟈브로의 병기창산부인과에서 출고되던 시절까진대형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었다 합니다)그 이후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나온 "중국정사 조선전"을 보며 공부를 했습니다.지금은 그 책의 역주까지 웹에서 볼 수 있고,짐순이는 아예 대만의 중앙연구원 사이트에서 정사 기록을 봅니다.그러나 자료의 활용폭이 넓어진 지금 동이전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줄었습니다.고고학 발굴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모두 삼국사기와 동이전의 차이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매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