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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요 며칠 일이 많았습니다.지금도 기차에서 쓰고 있어요.기력은 소진되고, 몸은 피곤하고, 아니 이 구간은 왜 이리 흔들려.. 오늘 소개할 책은 자주 보는 것은 아닙니다.가끔 주자본이 옆에 없을 때나 보는 데문제는 PDF화일은 어디나 따라다닙니다.그러므로 제목은 적절치 않은데그래도 이따금 목판본을 이용하기도 했고또 지금 그나마 쉽게 삼국사기 원문을 구할 수 있는 겁니다.이제 국편에서도 교감된 원문, 번역, 그리고 목판본 이미지를 제공하지요.앞서 소개했듯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주자본을 제공합니다.그러나 화면을 보면 눈물이 흐르고눈에 잘 들어가지 않을 분들도 많죠.그런 분들을 위한 소개의 의미도 있습니다. 원문이라고 해도 이것이 김부식과 그 일당들이 쓴 원고 그대로라면지금의 삼국사기를 읽는 수고는 반으로 줄었을 ..
이기백 외, 『한국고대사론』한길역사강좌 12, 한길사, 1988. 이미 절판된지 오래고 중고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책이 여전히 소중한 이유를 들자면70년대부터 여러 곳에서 공격받던 한국고대사 연구자들이 그래도 대중과 함께 하겠다는 증거임이 첫째고70년대 접어들면서 양과 질적으로 팽창한 학계가 드디어 식민사학을 장례지내는 선언적 의미가 둘째입니다.어떤 분들은 아직도 한국고대사학계는 식민사학에 지배받는다고 욕을 하긴 합니다만분명 5,60년대는 여전히 그림자 속에서 허우적 거리던 땝니다.일본은 자국연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사연구라는 틀이 잡혀 7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한국인의 연구성과보다 더 많은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 누가 감히 돈도 안나오는 풍월 놀이를 할 수 있겠습니까.그 당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