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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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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 지배사의 재조명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9. 7. 5. 12:56



오늘(7월 5일)도 구로다가 망언을 했다고 한다.(그 色姬 지끼는 거 어디 하루이틀이냐) 병약미소녀의 건강을 생각하야 읽지는 않았다. 뭐 어떤 놈들은 식민지근대화론도 주장하는데 내지인(!)이 저딴 소리 지끼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로망을 느끼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냥 암생각없이 보면 그렇다. 참 신기한 게 그렇게 암울한 시기에도 악착같이 살기위해 노력하고,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치다보면 가끔 빛나기도 하는 걸. 지금봐도 세련된 근대적인 시각효과도 있고. 갠적으로 최고의 표지디자인은 제일선의 창간호라고 생각할 정도. 개벽이나 삼천리같은 잡지의 표지, 삽화를 보면 지금봐도 꽤나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아.. 이것이 경성의 봄인가.


경성의 봄과 문화정치, 각종 근대적 시설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졌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데 있다. 신작로는 견인포가 지나갈 수 있게 계획되었으며, 각급 학교와 병원은 일본인 위주로 운영되었다.(한국인 의사의 개인병원을 제외한 병원의 경우 일본인의 이용률이 압도적이었다) 그외에도 각종 정책이 일본만을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그게 음.. 그것에 감읍하거나 자랑스러워 한다면 그냥 SM샵에 가라고 권할 수 밖에.


개화기 이후 일제강점기, 광복후 해방정국까지 정리하는데 개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후삼국은 서울과 거제를 오가는 버스 안에서 단숨에 정리했는데, 이 시대는 챕터 하나 나가는데 몇 #이 걸린 건 갠적으로 놀랍지 읺다. 연단위로 끊는 고대와 달리 일단위로 나타나는 사건은 접수도 어렵고 선후관계와 인과관계를 머리 속에 넣는 것도 버거웠다. 그때 경성의 봄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설명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서중석 선생님의 "지배자의 국가, 가, 민중의 나라"의 서문만 읽어도 감읍할 정도였다.


말로만 일본놈들 악독해여, 식민지배는 가혹했어여..가 아니라 철저한 자료로 식근론을 깨버렸다. 근거가 정확히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좋다. 연구서지만 문턱이 낮다. 개인적으로 근대사 책은 전혀 읽지 못하는 체질인데 단숨에 반절 정도는 읽어간 거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말 어렵지 않겠는 걸.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사 / 권태억

 Ⅰ. 기본 성격

 Ⅱ. 식민지로의 재편(1910~1919) 

 Ⅲ. 지배 체제 정비와 경제적 수탈(1920~1930)

 Ⅳ. 대륙 침략을 위한 체제 정비(1931~1936)

 Ⅴ. 전시 동원(1937~1945)


20세기 한국경제와 일제시대 경제변화 / 허수열

 Ⅰ. 머리말

 Ⅱ. 한국경제의 근대화 시점

 Ⅲ. 식민지적 개발의 특징

 Ⅳ. 해방의 경제적 의미

 Ⅴ. 맺음말


식민지 조선의 일상생활 / 박찬승

 Ⅰ. 서론

 Ⅱ. 인구 구성의 변화

 Ⅲ. 도시생활

 Ⅳ. 농촌생활

 Ⅴ. 교육과 의료의 기회

 Ⅵ. 결론


일제 강점기 사회문화의 식민지적 변용 / 이지원

 Ⅰ. 머리말

 Ⅱ. 동화주의와 식민지 문화지배론

 Ⅲ. 근대 문명의 확산과 사회의 이중화

 Ⅳ. '문화정치'와 문화의 대중화

 Ⅴ. 전통의 식민지적 재편

 Ⅵ. 파시즘 문화와 정서의 이식

 Ⅶ. 맺음말


한국 독립운동사장석흥

모Ⅰ. 독립운동의 개념과 본질

 Ⅱ. 독립운동의 시기별 변천과 발전

 Ⅲ. 독립운동의 다원성과 특징

 Ⅳ. 독립운동의 근대성과 역사성

 

한국 병합과 만주 한인 사회 / 임성모

 Ⅰ. 머리말

 Ⅱ. 만주 한인 사회의 형성과 한국 병합의 충격

 Ⅲ. 일본의 대륙침략과 한인 농업이민

 Ⅳ. 만주의 도시화와 만주 한인 사회의 변용

 Ⅴ. 맺음말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절판상태라는 것이다. 몇 년전 부산 서면의 영광도서에서 한 권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 아직도 남아있다면 그 동네 분들은 땡잡은 것이리라. 그동안 동북아역사재단에서 PDF를 제공했는데 이건 옛날 워터마크도 없이 올라온 거였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막혀있다. 재단의 pdf 공개로 이런 저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일찌감치 절판된 것까지 막을 필요는 없지 았나 생각된다. 


시중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화일도 사라진 책을 굳이 소개하는 것은 가까운 도서관에 있으면 찾아가서 빌려보기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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