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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오늘 서점에서 벙찌게 만든 책이 이건데, 그럴리도 없겠지만 누가 짐순이더러 이 책을 사거나 읽을 것을 강요한다면 360mm로켓포로 아다마를 날려버리겠다. 딱보기에도 조선전사3과 조선단대사5~7을 쓰까놓은 듯한 체제인데, 본문에 들어가는 지도가 거기 책의 지도를 오려서 붙였다. 인용으로서 넣은 거라면 어설프게 손 보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다. 짐순이두 복사본으로 가지고 있는 책인데 보는 것이 뭐가 문제냐. 특히 조선단대사는 교보에서도 팔았는데 말이다. 북한역사학이 보는 고구려사 소개라면 나쁘지 않다. 그런데 얼치기 레포트 쓰듯 편집하구선 마치 새로운 고구려사인양 내놓은 게 문제지. 정성껏 표로 정리하였으나 북한학계의 고구려 초기연대관을 그대로 실은 것은 좀 웃음이 나왔다. 이 책의 목표는 ‘우리 역사 바로 ..
오늘(7월 5일)도 구로다가 망언을 했다고 한다.(그 色姬 지끼는 거 어디 하루이틀이냐) 병약미소녀의 건강을 생각하야 읽지는 않았다. 뭐 어떤 놈들은 식민지근대화론도 주장하는데 내지인(!)이 저딴 소리 지끼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로망을 느끼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냥 암생각없이 보면 그렇다. 참 신기한 게 그렇게 암울한 시기에도 악착같이 살기위해 노력하고,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치다보면 가끔 빛나기도 하는 걸. 지금봐도 세련된 근대적인 시각효과도 있고. 갠적으로 최고의 표지디자인은 제일선의 창간호라고 생각할 정도. 개벽이나 삼천리같은 잡지의 표지, 삽화를 보면 지금봐도 꽤나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아.. 이것이 경성의 봄인가. 경성의 봄과 문화정치, 각종 근대적 시설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