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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http://gwangju.museum.go.kr/sub3/sub1_view.do?s_seq=113&type=null&page=null 일시 : 2012년 4월 24일(화) ~ 6월 24일(일)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 병인양요 때 프랑스로 건너간 강화 외규장각의 의궤들이 145년만에 돌아왔습니다.이 의궤들은 조선왕조에서 행해지는 여러 의식들의 메뉴얼북,또는 그 것을 화상으로 기록한 사료로서의 의미를 가진 중요한 서적입니다.이러한 역사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도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한 후 처음으로 지방공개를 합니다.효종국장도감의궤(孝宗國葬都監儀軌), 사도세자가례도감의궤(思悼世子嘉禮都監儀軌) 등 90여점이 전시됩니다.
1. 지휘부의 새로운 사고에 대한 이해부족하나의 병기로 인해 전술의 변화를 가져오는 예는 무수히 많지만 그것이 일사분란하게 재빨리 진행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그 중 맨 처음으로 꼽을 것이 군사조직 지휘부의 몰이해를 들 수 있다. 기관총이 그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듯하다. 남북전쟁 직후에 처음 개발된 기관총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였다. 애초에 이를 개발한 맥심도 자신의 기관총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영국으로 옮겨 겨우 판매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러일전쟁에서 여순공방전에서 기관총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입증했으나 우연 내지는 열악한 열강들의 다툼이란 편견에 가려 인정받지 못하였다. 결국 기관총이 중요한 무기로 인정받은 것은 천 일이 넘도록 참호를 파고 대치하였던 1차대전에서였다. 무지..
세계사 뒷담화에 애용되는 책이기도 하지만요즘 준비중인 모종의 수업에 들어갈 참고도서이기도 합니다. 개중에는 미야자키 이찌사다의 『중국중세사』나 재레드 다이아먼드의『총ㆍ균ㆍ쇠』처럼인생에 충격을 주고 영향을 준 책도 있고소소한 즐거움이나 이것저것 참고할 책으로 뭉쳐 있습니다.별표를 붙이기도 했지만 이것이 객관적이기만 한 건 절대 아닙니다. 1. 동양사강신주,『제자백가의 귀환』1~12(시리즈), 사계절, 2011~. ★★공원국,『춘추전국이야기』1~10(시리즈), 역사의 아침, 2010~. ★라이샤워,『중국 중세사회로의 여행』, 한울, 1991. ★★미야자키 이찌사다,『중국중세사』, 신서원, 1996. ★________________,『옹정제』, 이산, 2001. ★신성곤ㆍ유혜영,『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서해..
지난주에 한가한 아버지 얘기를 했으니 이번엔 노동에 찌든 아버지 이야기를 하죠. 아버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그냥 살던대로 여기저기 떠돌며 편하게 과일이나 따먹고, 작은 동물을 잡고 사는 건인류 고유의 전통(?)이자 태생적으로 가장 친숙한 생활 방식이었습니다.그러나 한번 날씨가 꼬이면 온가족이 쫄쫄 굶어야 하는 고통이 따랐습니다.견과류를 비축하는 다람쥐의 지혜를 이 땅에 되살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인간들이 주로 먹는 과일이나 고기를 잔뜩 보관할 수는 없었죠.요즘처럼 냉동보관이라던가 통조림, 진공포장, 동결건조와 같은 수단은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언제나 꾸준하게 잡혀주고, 열려주었으면 좋으련만이상하게 너무 추워 얼어버리는 나날이 오고, 갑자기 춥거나 덥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번쩍하는 빛이 땅으로 내리..
멜빈 크란츠버그의 기술사의 6원칙 1. 기술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중립적이지도 않다2. 발명는 필요의 어머니다3. 기술은 크든 작든 다발로 온다, 4. 비록 기술이 많은 공공 이슈에서 주요한 요소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술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에서는 비기술적인 요소가 우선시된다.5. 모든 역사는 오늘날의 사회와 상관성이 있지만, 하지만 기술의 역사는 가장 상관성이 크다.6. 기술은 매우 인간적인 인간의 활동이며, 기술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송성수,『기술의 역사』살림지식총서 356, 살림, 2009, 11쪽에서 인용) 특히 기술관련 이야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Geek이나 Nerd,아주 알기 쉽게 하자면 오덕, 좀 심각해지면 기술결정론자/만능론자가 되기 십상인데실은 그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
1. 오늘 가서 봤다오늘 오전 중에 회사 강사들 답사가 있어 덩달아 다녀왔습니다.다들 직접 강의를 하셔야 하는지라기존에 정시에 시작하는 안내강의와는 별도로 도슨트 강의를 받는데이게 회사 강사들 교육인데 일반관람객분들께서 정시안내인줄 아시고모여드시는 바람에 좀 북적댔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전용강의니 가세요..라고 할 수는 없지요.어차피 돈내고 오는 거 혼자 올 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요즘 박물관 무섭다.요 몇 년 사이 국립박물관들이 미쳤습니다.요즘말로 항상 약빠는 것 같습니다. 왕년의 박물관은 그저 보물전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관람객의 이해, 동선 따윈 개나 줘..가 아니라당시의 문화적 수준이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요즘의 박물관 전시는 박물관 학예사의 눈이 아니라관람객의 시선을..
※ 2문제 중 1문제를 택하여 소설을 쓰세요.(1문제당 80점)1. 당신은 선사시대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어느 날 일어나보니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울고 있고, 부인은 어서 빨리 식량을 구해오라고 안달입니다. 자, 어떻게 양식을 구하여 배고픈 가족을 먹여 살리시렵니까?(2번은 삼국시대에 대한 항목이라 생략합니다) 언젠가 모학교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교양한국사 수업을 진행할 적에 중간시험 문제로 이런 것을 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내놓으시려는지요. 수업의 대상이 역사하고 담을 쌓은 학생들이기에 일부러 소설을 한번 써보라고 했었는데 학생들에게 개그의 신이라도 강림했는지 전부 만점을 주고픈 답안들이 나왔습니다. (몇 개의 답안을 소개하고 싶지만 종종 써먹을 문제라 공개하진..
일시 : 2012년 5월 15일 ~ 7월 15일장소 : 국립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청주박물관과 중앙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청주 신봉동 고분군 발굴 3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시를 개최합니다. 4~5세기에 걸쳐 100기가 넘는 고분이 조성되었고,그 중에서 판갑옷과 무기들이 나와당시의 백제 무기 연구에 도움을 주는 유적입니다. 만약 청주에 가실 때 함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http://chuncheon.museum.go.kr/html/kr/display/display_02_01_t01.html?mod=view&linkid=020203&dis_gubun=01&idx=3358 일시 : 2012-03-27 ~ 2012-05-13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이미 끝을 달려가는 전시입니다만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하는 내고장 전시도 놓치고 있었군요.경춘선을 타고 닭갈비만 먹고오지 마시고한 번 보고 오시는 것도 좋겟지요? 뭐, 거기 일하는 후배가 말하기를'(경춘선 전철 개통 이후) 전시실은 닭갈비 냄새가 진동혀~~'여러분들이 더한다고 큰 일 날 것 같진 않습니다. 반성문 : 다음부터 춘천박물관 전시는 놓치지 않겠심더..
미리 일러두기 :0. 이 글은 원래 팀블로그 만공(http://historymangong.tistory.com/)에 올리던 글입니다.1. 매주 화요일 찾아뵙겠습니다. 아니면에 사는 말구씨가 말합니다. “아니면 말구”.2. 먹고 살기 바쁜 관계로 답글은 보통의 3배 느린 속도로 답니다. (가면 뒤집어쓰고 뿔 달린 빨갱이 타고 다니는 로리콘과는 다르다! 로리콘과는 달라!)3. 가급적 순서는 시대 순에 맞추겠지만 상황에 따라 가끔 역주행도 합니다.4. 정말 지조때로 쓰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거나(히틀러와 처칠이 내연기관적 관계라던가) 지구를 침략하러 온 개구리도 안믿을 얘기가 적혔다면 과감한 태클을 날려주시옵소서. 그러나 까고 싶어, 잘난 척하고 싶어 태클 거는 분에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去底주세요. ..
http://gyeongju.museum.go.kr/html/kr/exhibitions/exhibitions_020201.html?idx=130&mod=view&GotoPage=1 일시 : 2012-04-17 ~ 2012-06-17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경주박물관과 섬서박물관 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가 열립니다.서안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 중 하나가 섬서역사박물관이라는데서주시대부터 오랜 기간 중국의 중심이었던 서안을 대표하는 유물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합니다.,(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서안 갔을 때 여기를 못봤기 때문입니다.아주 엉망으로 만든 아방궁 유적 본다꼬, 아방궁 본다꼬~~~) 159점의 유물이 전시되는데당대 유물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당시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
http://daegu.museum.go.kr/gallery/gallery_content.asp 일시 : 012년 3월 27(화) ~ 5월 28(월)장소 : 대구국립박물관 대구박물관에서 대한제국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개최합니다.'황실사람들', '변화와 존속', '일상과 공간'이란 세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있습니다.국립고궁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려대학교 박물관, 부산박물관에서 모인 대한제국 관련 유물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횝니다.
http://www.horimartcenter.org 일시 : 2012년 3월 28일 ~ 9월 28일장소 : 호림박물관 "신사분관"(호림아트센터) 제1, 2, 3 전시실관람시간 : 10:30~18:00휴관일 : 토, 일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연휴기간관람료 : 일반 - 8000원, 학생 - 5000원 호림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모아온 토기들을 한데 아우르는 전시를 합니다.선사시대로부터 시기별로 다양한 토기들을 전시합니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은 무료관람이라고 하는군요. 흠흠.. -------------------------------------- 그리고 이 특별전과 관련한 특별강좌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주제 - 가야토기-가야의 빛나는 유산강사 - 박천수 교수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
링크 - http://www.istanbul2012.co.kr 일시 : 5월 1일(화) ~ 9월 2일(일)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매우 흥미로운 전시를 엽니다. 국립중앙박물관(줄여서 국박, 요즘에는 중박으로 줄여부름)에서 연속으로 세계문명전을 개최해 왔는데 이번 전시는 08년 페르시아전에 이어 서남아시아의 문명을 다루는 전십니다. 앞선 전시가 이란을 무대로 한다면 이번에는 터키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됩니다. 터키의 고대문명과 히타이트 제국,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제국, 오스만 제국의 황제 술탄 재미난 전시는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고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같은 대표적인 박..
십수년을 넘게 역사책만 후벼파면서몇가지 가지고 있던 생각 중의 하나가'나는 그렇게 할 수 없어서 못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자'였다.죽을 것을 알면서도 구식 화승총을 들고 용감히 일어선 의병들,먼 만주에서, 시베리아에서 풍찬노숙을 하던 독립군들,감옥에서 극한의 고통을 맛보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도 목숨을 바쳐 싸우던 군인들,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투사들.그 상황에 마주하였을 때, 그렇게 싸울 자신이 없다.아마 조용히 입다물고 숨어살았을 것이다.비겁하지만 그렇다고 꺼삐딴 리의 삶은 못살 것이다.그래서 그런 삶을 살아온 분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인간으로서, 역사가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음지에 쳐박힌 인간에 끌려 역사공부를 시작했는데나이..
변태섭 - 요즘 한국사의 붐이 일고 있는데, 그것이 순수하게 자연발생적인 현상이라면 환영할만 합니다. 또 각종 시험에 국사과목이 많이 끼이는데, 국사공부가 시험과목으로서 억지로 강요된다면 도리어 학생들은 국사를 지긋지긋하고 귀찮은 것으로 여기게 될지도 몰라요. 김원룡 - 동감입니다. 최근에 치른 대학입학 예비고사의 국사문제를 보니까,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과연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 자신도 모를 게 많아요. 변태섭 - 얼마 전 제주도의 어느 여고 교사한테서 내게 편지가 왔는데, 예비고사 국사문제 중 어느 하나를 지적해서 항의를 했더군요. 나 자신도 모를 뿐만 아니라 아마 국사학자 모두에게 물어도 모를 그런 문제였어요.(웃음) 김용덕 - ‘어려운 국사’가 되어선 안되지..
어제(22일), 전시회 두 가지를 보고 왔습니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중인 "문자, 그 이후 한국고대문자전"을 보고, 이어서 광화문 지하에서 진행중인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를 봤습니다. 본 순서대로라면 문자, 그 이후를 먼저 다루는 것이 좋겠으나 항상 맛난 건 나중에 먹는다는 신조를 철저히 지키기에 역순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에서 도록을 샀는데 이걸 들고 이동하기도 갑갑하고, 또 월요일에 동료들에게 보여주러 가져오기 귀찮다는 이유로 먼저 사무실에 들러 놓고나서 슬슬 광화문으로 걸어갔습니다. 안국역에서 광화문, 뭐, 평소 퇴근할 때 걸어가는 길이라 별다를 건 없었습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편의 입구로 들어가니 먼저 세종이야기를 보는 동선이 되더군요. 사실, 세종이야기 부분은 끔찍..
제13회 하계세미나 일정 일시 : 2011년 7월 28-29일(목-금) 장소 : 대구 팔공산 온천관광호텔(대구시 동구 용수동 89-16, 053-985-8080) 후원 : 한국연구재단,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금복문화재단, 백제문화재연구원, 시공테크, 중앙문화재연구원 주제 : 동아시아 속의 한국고대생활사 [1일차](2011년 7월 28일) 제1부 : 개회식 및 기조-주제발표 (13:00 - 15:50) 사회 : 여호규(한국외대) 개회사 : 이영호 한국고대사학회 회장(경북대) 기조발표 : 無와 裏面의 역사, 고대 생활사를 위하여 발표자 : 송기호(서울대) 제1주제 : 漢代 서북변경 吏卒의 일상 발표자 : 김경호(성균관대) / 토론자 : 윤재석(경북대) 제2주제 : 일본 율령국가의 연중행사 발표자 : 김은숙(..
포도로 빚은 좋은 술 야광배에 부어, 마시려니 비파소리 말 위에서 자지러진다. 취해서 모래밭에 누웠다고 그대는 웃지 말라. 예로부터 전쟁에서 돌아온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 왕한, 양주사 당은 국제적인 국가답게 전쟁도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벌였습니다. 동쪽의 고구려, 백제, 신라뿐만 아니라 북으로는 돌궐, 서로는 티벳,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 그리고 아랍과도 싸웠지요. 그래서 전쟁에 참여한 문인들의 시가 많습니다. 전쟁에는 반드시 군인들만 필요로 한 것이 아니라 참모역할을 해야할 문관들도 필요하지요. 전투만 벌이는 것이 아니라 지배까지 해야하니까요. 바로 그런 전선에서의 삶을 어떻게 견뎌내었는가에 대한 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 적힌 시는 병사들의 두려움과 그것을 이겨내려 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