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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거진 1년간 삼국사기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가끔 한 두 쪽 펴본 적은 있는데, 날잡고 자전 끌어안고 꼼꼼하게 읽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평소에 읽던 것은 학습원대학 영인 주자본인데(보통은 목판본으로 보죠..) 그건 책더미에 쌓여 있다 이따금 이 책이 여기 있군 하고 점호하는 정도. 물론 늘 끼고 사는 노트북/태블릿 안에는 규장각 소장의 주자본 pdf를 넣어두는데(학습원대학본과 동일본입니다) 이것도 열어본 게 좀 됩니다. 아아.. 정말 공부 안하고 사네. 매주 화요일이 되면 오늘은 올려야 하지 않니?..라고 중얼거리는데 글이 써지진 않습니다. 원래 소화력이 딸리는 짐순이는 주제 하나 정하면 서너달 걸려야 쓸 말이 생각나는데, 1년 가까이 안읽었으니.. 아아.. 정말 정체성 혼란이 오네. 물론 아주 담 쌓은..
1차대전 때도 이랬지 싶다. "내 군력 수십년에 이 전투 저 전투 다 찾아가봐도 총맞아 죽는 놈보다 병 걸려 죽은 놈이 더 많아." 선 채로 총을 쏘던 시절에 군에 입대 해, 그 사이 전장식 소총에서 후장식 소총(총알을 총구로 넣는 게 아니라 요즘처럼 총 뒤에서 총알이 삽입되는 구조. 이상한 생각하지마!)으로 바뀌고, 별의 별 무기와 신기술이 들어갔는데도 수십년 전에 사관학교에서 또는 연대학교에서 배운 게 그거다 보니 1차 대전의 현장에서 불과 십여 킬로미터 뒤에서 한가하게 차를 마시며 우아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 "제군둘 돌격하라!" 기관총 4정이 1개 사단을 돈좌시킬 수 있다는 보고에도 개의치 않고 "나도 총알 맞아봤어. 별거 없어 色햐!" 이런 말이나 했겠지.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를 봐도 ..
지난 번 고대사학화 합동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한국고대사학회, 한성백제박물관,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에서 한국고대사시민강좌를 개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PDF를 열어봐주세요.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은 너무 좋은 일입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요. 다만, 좀 늦었잖아요..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구자들이 책상 앞에서 문을 열고 나가는 일에 너무 인색한 나머지 한국에서는 두 개의 역사가 존재하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나 한편으로 게으르다는 비난을 못하는 것이 7080 연간에 조리돌림당했던 것이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거든요. 강연자 명단을 봐도 각 주제와 관련된 인선이로군요,(짐수이 마이 컸네.. 아 짐순이 키가 좀 크죠. 19m.. -_-;;) 중국사를 하시면서..
내일부터 한국고대사학회에서 맘에 드는 주제로 큰 행사를 개최하는군요. 소식은 한참 전에 들었으나 언제나 그렇듯 귀차니즘의 위력은 막강하기 그지 없죠. 특히나 제4주제를 생각하면 없던 흥미라도 잡아올만합니다. 지난 세기 후반에 벌어졌던 논쟁을 생각하면요. 반대편에 서신 분이 돌아가신 후에 간만에 이 주제가 살아계신 분에 의해 재점화 될런지.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주젭니다만.(문제는 너무 아침이얏!) 2016년 2월 17일(수)~18일(목)에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제29회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29회 합동토론회 일정 ❚일자: 2016. 2. 17(수)~18(목)❚장소: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주제: 한국 고대의 王權 201..
조선 성종 때에 왕이 친히 문무백관을 모아 잔치를 엽니다. 뭐, 너무 과한 주사가 아니라면야 이렇게 맘놓고 취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죠. 고대로 올라갈 수록 이런 연회는 중요한 정치적 행위였으나 유교의 세례로 말미암아 차차 도학과 거리가 먼 음주가무는 기피되는 게 다반사였죠. 그래도 왕에게 술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가문과 개인의 영광이 됩니다. 이 날의 연회에는 함경도 영흥의 명기 소춘풍笑春風이 불려나옵니다. 이들 쟁쟁한 관리들 앞에서 흥을 돋구워라는 명이 떨어지자 문신들 쪽으로 가서 노래를 부릅니다. 당우를 어제 본 듯 한당송을 오늘 본 듯통고금 달사리하는 명철사를 어떻다고저 설데 역력히 모르는 무부를 어이 좇으리 당우唐虞는 요순의 태평시대를 말하고 한당송漢唐宋은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를 말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쥐뿔도 모르는 '19세 청순가련병약미소녀'(간만에 풀 네임!!)에게 그걸 물어볼 정도로 한가한 사람은 없어요. 다만 스스로가 한가한 짐순이는 생각하고 또 생각할 따름이죠. 어학실력? 일본사는 일본어, 중국사는 중국어가 필요하겠고 서양사라면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는 필수일 겁니다. 좀만 위로 올라가면 거기에 라틴어가 추가될 것이고, 하필 맘에 둔 게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사라면 어학공부로 세월이 가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겠지요.(문명 게임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가는 방법이!!) 하다못해 한국사를 공부하려고 해도 한자는 기본소양이긴 합니다. 언어가 기본이 되는 역사학의 속성 상 문자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
玉關寄長安李主簿 옥문관에서 장안의 이주부에게- 잠삼岑參 東去長安萬里餘 동으로 장안과의 거리는 만 리가 넘는데故人那惜一行書 친구는 어찌하여 편지 한 장 보내기를 아끼는가玉關西望腸堪斷 옥문관에서 서쪽을 보면 창자가 끊어질 듯한데况復明朝是歲除 더구나 내일은 섣달 그믐날이다 자리에 눕기 전에 볼 책 없나 책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문득 잠삼의 시를 모은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삼은 당 현종시기에 지금의 감숙성과 그 너머 중앙아시아에서 구르고 구른 문인입니다. 최전선 군대에도 문관은 필요하기에 고선지나 그의 휘하에 있던 봉상청의 막료로 오랜 기간 전선에서 생활을 합니다. 당시 당나라에서도 최전선이었던 곳에 남양(삼국지로 치면 완 근처지요)이 본관이고 태어나긴 호북성인 문관에겐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래선가 그의..
짐순이는 오로지 비관론의 한 길로 간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요즘들어 생각해보면 아주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올해만해도 단기적으로는 콜로니도 떨어지고, 루움에선 전력이 송두리채 날아가고, 총사령관도 포로가 되었지, 지구의 반이나 점령당했거든요? 전황도만 보면 언제 권총을 입에 물어야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이건 미노프스키 입자가 없어도 안보여!!) 마치 사이드 7에 수송함 하나 희멀건 거 한 척 입항했는데 이제 승리는 우리 것이다..라고 득의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달까요?(위의 내용욘 기동전사 건담 1화 초반을 봐야 이해할 수 있긴 합니다. 대중성은 포기한거냐!!!) 상황대처 능력과는 별개로 모든 계획을 짤 때도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그걸로 모자라 야구로 치면 3연전을 임하는데 전승이나 2승 1패, ..
사실 이번에도 모르고 넘어갈 뻔했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이하 춘박)에서 간만에 고대사 특별전이 열리는데 우연히 우편물 살펴보다 알게 되었지요. 강원의 신라전과 달리 이번에는 경주에서 전시했던 것이 여기로 이어집니다. 일시 : 2015-12-08 ~ 2016-01-24장소 : 춘박 기획전시실 중박에서 하는 신석기전과 함께 가보고 나서 포스팅 할 게 있을 것 같네요. 조만간에 두 군데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말꼬리 --------------------지난 토요일에 아침부터 저녘까지 중박에 있었는데 신석기전 구경은 커녕 전시실 근처도 못갔습니다. 어젠 또 시체놀이 하느라(방전 후 뻗음) 못갔구요.
원래 이 포스팅은 김해박물관 전시 안내와 함께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아시다시피 짐순이는 귀차니스트잖아여! 이제 종료되는 김해 전시와 달리 이건 좀 여유가 있습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시입니다. 지난주에 김해 박물관 도록에 ㅎㅇㅎㅇ거리느라 요건 그냥 스치듯이 지나쳤는데 이 전시도 나름 약빨고 만든 전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미안해요. 짐순이가 선사고고학에는 그렇게 소양이 깊지 못해서요. 무기나 갑주보고 ㅎㅇㅎㅇ거리는 변태라서요. 일시 : 2015-10-20~2016-01-31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링크 : 여기를 눌러보시라 그동안의 선사전시물은 거의 이것이 토기, 저것이 석기..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전공자들이야 눈만 감으면 저 물건들의 사용처가 3D 영상으로 그려지겠지만 일반 관람객..
어제 춘천의 모 박물관에 갔다가 오늘 소개할 전시 도록을 봤습니다. 마지막 전시안내가 지난 4월이었으니 참으로 신경을 못쓰고 살았네요. 딱 정줄 놓기 시작한 시점과 겹칩니다. 어제 도쿄 대첩에서 진 일본 선수들이 '쿠야시이くやしい', 그러니까 분하다라고 탄식했다면서요. 도록을 본 짐순이 심정이 그렇습니다. 듣기로는 분하다는 말이 한국식 번역이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누굴 원망하기보다 스스로 아까워 하는 의미라 그러데요. 뭐, 이 전시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알았다고 누굴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 일시 : 20150922~20151129장소 : 가야누리 기획전시실 3층 언젠가 김해박물관을 매우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전국의 국립박물관 중 김해박물관은 전시관련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전시를 가장 먼저 실험해보는 박물곤..
적어도 (2000년대 이후) 옥수수 수염으로 만든 듯한, 그래서 뒷면의 활자가 앞면에 그대로 비쳐 읽기 힘들게 만드는 북한의 역사책을 본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과연 종북이 될까? 모든 논문이 거의 같은 글자 수, 똑같은 쪽수로 실려야 하는 북한의 학술지를 만져본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북한에 대해 따라가고픈 마음을 갖게 될까? 무슨 교양수업 레포트도 아니고.. 일국의 대표적 역사학술지인 력사과학에 광통신 깔린 건 1대 술탄 덕분이라는 찬양글이 실리는 것을 보고 저 신정국가 부카니스탄이 우리보다 좋은 나라라 생각하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오늘의 대통령이 내일 아침 프리큐어로 변하여 뉴스에 나와 '울트라 해피'를 외칠 확률만큼이나 안드로메다가서 999표 끊기 같은 일이다.(하필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
임진왜란 하면 원균만 욕했는데 그가 임란 최고의(아니 한국군사사 전체로 봐도) 최고의 병신은 맞는데 유일한 병신은 아니더라. 아니 좀 어어어 하다가 패한 것 말고 임란 초기의 대응을 보면, 특히 이일이나 신립이나 김명원이 패한 과정을 보면 바로 앞에 적이 도착했는데도 그것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알린 사람을 도리어 유언비어 날조라고 목을 쳐버리곤 곧바로 패배. 딴건 몰라도 칠천량에서 패한 것은 원균이 병신인 건 맞지만 그래도 얘는 목은 안쳤네.. . 전멸이거나 말아먹은 건 같은데..(최소한 칠천량 해전 자체가 말아먹을 일이란 건 알긴 했다. 그 점까진 얘가 좀 나은 건데, 그러고도 정탐조차 안한 건 저 병신들을 제치고 역대 병신의 반열에 들어갈만한 이유) 원균만 병신이었다면 그냥 나라의 불운인데 이름..
오늘, 춘천에선 다른 행사가 있어 서울대에 가지 않아 이 참극을 눈으로 보는 것은 피했습니다. 그동안 국정교과서 파동을 3무 1종의 법난(중국 중세의 4번에 걸친 불교 탄압이죠)으로 봤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생각을 바꿨네요. 문.화.대.혁.명. ㅆㅂ.. 한국통사 10번 읽었다고 나대는 행정학과 아저씨, 우리가 가면 다음 차례는 니넵니다. 우린 첫빠따일뿐이라구. 그리고 그쪽 동네 자꾸 역사학 걸고 넘어지는데 곡학아세, 권력과 돈에 살랑살랑 꼬리질, 상황바뀌면 안그런척,정말 역사책 펴보면 누가 찔끔할까 함 대볼까여? 연식 짧은 짐순이 눈에도 보이는 게 몇 갠데.. 아! 그 논리 뒤집으면 니네 학문, 항문 만드는데 써먹을 수 있어요. 이젠 동북공정으로 한반도 북부까지 중국땅이 되던, 한반도 남부가 임나일본부..
제목부터 죽여주네요.. "대한민국 국사학자는 90%가 좌파로 전환됐다." 정말 교과서 이야기는 하기도 싫고 기사도 읽기 싫습니다. 심지어는 누가누가 반대했다고 읽고 싶지 않습니다. 비겁하냐고요? 아뇨, 생각하는 것 자체로도 세상에 대한 구토가 치밀어 올라서요. 정말 몸에 무리갈 것 같아 덮고 있어요. 요즘 몸상태가 정말 안좋단 말야~! 히잉.. 오늘 교과서를 찬성하는 102명의 볍진들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낮익은 이름 발견하고 또 웩웩.. 저 양반 저렇게 돌대가리 아닌데. 아냐.. 저번에 낸 책 읽다가 혈압 오를 뻔 했지.. 원래 저따위였나.. 아님 정말 뇌에 노화가 온 건가. 그것도 아님 본체는 외계로 납치되고 저건 외계인이 탈쓰고 본인인척 하는 건가.. 방금 전에 저런 기사가 눈에 띄여서 보게 되었습..
언젠가 전쟁에 대한 책을 쓴다면, 또는 수업을 한다면 맨 앞에 넣기로 정한 것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공수부대의 군가였던 Blood on Riser. 보급, 무기개발 루틴 등과 함께 전쟁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비록 공부는 못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것이 이 노래다. 극한의 공포을 이겨내는 방법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 노래는 어찌보면 과격한 노동요다.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적이 있으니 가사가 궁금하신 분은 눌러주시고 여기 꾹(치사하지만 아주 옛날 글 불알이라도 만지면 살아날까 싶기도 한 짐순이의 소녀심) 저번에 썼던 영상과는 다른 영상.(그냥 두면 미군 군가가 끊임 없이 나올거다) 유튜브에는 그 소개가 생략되어 있으나 이 버전은 1958년 미육군사관학교 웨..
베타버전으로 치자면 8이 나올 때도 안깔았습니다. 그 땐 짜증이나서였고, 10은 그걸 감당할 제품이 없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중인 경기침체는 지구연방군의 예산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시스템을 장만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8은 버티고 버티다 서피스rt부터 시작했지만(사용한지 3일만에 블루스크린 본 건 자랑) 시작메뉴랑 몇 가지 문제를 빼면 참아볼만했습니다. 뭐가 문제였는지 좀 뒤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뭐, 10년 묵어가는 고물, 그러니까 삼국지 10과 다운로드용으로만 쓰는 노인인데도 윈도 10으로 업글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한 번 깔아보긴 했습니다. 8.1도 뻑나서 안깔리는 애가 이건 됩니다. 오호 일단은 점수를 먹고 갑니다. 뻑나도 덜 아플 애로 실험한 건데 이게 되면 딴 애도 된다! 그런데 8과 8..
1.짐순이는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자체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치권력과 역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안다면.. 그런 논의에 둔감해지는 면도 있습니다.(하지만 각기 다른 교과서를 비교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필요하거나 우리에게 그게 맞으면 미국과 유럽은 안해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그게 필요합니까? 이 시점에 그 조잡한 논리들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을 매우 경.멸.합니다. 매우 고전적인 저주로 하고픈 모든 말들을 대신합니다. '대나 끊어져라!'(네, 짐순이의 미노프스키 핵융합로 안쪽은 매우 보수적이죠. 제사문제도 춘추전국시대-!- 잣대로 볼 정도로요) 2.자국의 역사학자들이 어느 쪽이 보기엔 친일파, 또 어느쪽이 보기엔 종북 좌빨로 난도질 당하는 풍경에 매우 어릴 적부터 익숙해..
짐순이는 맛이 갔습니다.(쟈브로 병기창에서 점검 결과 기체 자체는 그럭저럭인데 소프트웨어가 과부하로 맛이 갔네요. 진짜 패트레이버 극장판 1을 직기 직전..) 어느 정도냐면 한 달 반에 원고 30매를 나가는 초 느림의 미학을 구가하는 상태입니다. 뭐 이야기할 것이 없나 두리번거리다. 마침 책상 위의 빅히스토리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거 소개글이나 올려볼까.. 했더니 이미 썼넹! 또 소개를 하고 싶은데 글 감이 되살아나지 않아 방치플레이중인 책도 있긴 합니다.(야, 책이 왜 침을 흘리고 있냐?) 이번에 2015년 교육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통합 교과를 만든 과학처럼 사회과도 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인데, 짐순이도 뭐 교육과정 자료를 받아봐야 감이 올 것 같아요. 다만 과학처럼 지구과학, 생물..
9월 3일 문화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 ‘광개토대왕’명 호우(慶州 壺杅塚 出土 靑銅 ‘廣開土大王’銘 壺杅)가 보물 18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게 뭔가 하실 분들이 많아서 보도자료의 설명을 옮겨봅니다.(설명문 적기 귀찮은 것은 알려 하지 마라! 에이~ 우린 이미 다 알고 있당! -_-;;) 보물 제1878호「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 ‘광개토대왕’명 호우(慶州 壺杅塚 出土 靑銅 ‘廣開土大王’銘 壺杅)」는 1946년에 은령총(銀鈴塚)과 함께 발굴한 호우총(140호 고분, 노서동 213번지)에서 출토된 그릇이다. 규격은 높이 19.4cm 배 부분 지름 24cm이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호우는 415년(고구려 장수왕 3)에 제작된 광개토대왕의 호우 10개 중 현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