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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1980년대 일본은 그야말로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Rising sun.슈펭글러가 그렇게 유럽은 ZOT된다고 떠들었고2차 대전 후 정말 그런 줄 알았는데 독일을 필두로 살아나고지금의 유럽연합의 기틀을 차근차근 다져갑니다.(뭐 시작이야 석탄공동체인가 1960년대부터지만요)소련, 그때는 아무도 그 나라가 그리 허물어질 줄은 몰랐습니다.그날의 주역 고르비는 아직 농업을 담당하는 정치국원이었죠.미국인들이 보기에는 세기말, 그것도 천년기의 막판의 양키제국은 그리 허약하게 보였나봅니다.그리고 다가올 신세기, 그리고 새 천년기는 어떤 모습일까모두다 궁금해하던 시절입니다.아직 달여행은 못하지만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 . 그때쯤 여기저기서 흘러나온 게 흥망사관,그 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깁니다. 누구보고 이래라 저래라가 아니라 짐순이 스스로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는 이야깁니다. 지난 달에 한국고대사학회의 교역사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마침 시간도 남고 해서(돈도 남아돌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한 구석자리 점거하고 앉아 듣는데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진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짐순이의 대갈통엔 응가, 아니 정치만 들어차서 대외관계는 오로지 클라우제비츠와 마키아벨리에 경도된 셈이라 (그렇다고 너는 클라우제비츠나 이태리 마선생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체중을 물어보는 것 이상으로 맛깔난 욕을 냠냠 드실수도..) 국내 정치의 연장선, 그리고 전쟁. 이게 19살 가시내의 머리 속을 가득채운 전붑니다. 일본을 오가며, 동아시아라는 틀에서 보려고 노력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