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조선 (6)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고조선의 멸망과정에 대한 가장 자세한 기록은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조선열전입니다. 바로 사마천의 당대에 일어난 사건이기에 사료적 가치에 대해서는 달리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야기할 때 조선열전을 이야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지요. 다만 조선열전이 가진 사료적 가치에만 주목하다보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무제의 개인적인 욕심, 정복욕으로 이 전쟁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짐순이가 국가간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누누히 강조해온 것이 있죠. 전쟁의 원인은 매우 다면적이라 우리민족은 평화숭상, 저들의 야욕, 정신력으로 이겼다.. 이런 것을 강조할 수록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고요. 물론 무제 시대를 읽다보면 그 사람에 의해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게 더 ..
갑자기 다음 메인에 괴상한 제목 하나가 떴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위만조선 수도, 한반도에 없었다"마침 컴퓨터를 켜던 짐순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얼른 기사를 클릭하고 가사를 본 후 해당 항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한 후 기사에 인용된 논문을 구해냅니다.(다음은 사이크 검색이 GR맞아 구글까지 갔습니다.. 뭔 놈의 연구기관 주소 검색이 안되는 검색포탈따위!!) 우선 저자들을 확인한 후 한 번 갸우뚱합니다. 순간 뒷 골이 싸늘해집니다. 적어도 금세기에 들어서 사회과학 쪽에서 역사 건드리는 거 치고 폭탄 아닌 게 없었는데.. 쩝. 맨 앞의 요약을 읽어봅니다. 순간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읽을 때 느낀 기분이 되살아납니다. 천팔백! 아자씨들은 답답하거나 뭔가 이상할 때 담배를 핀다던데.. 짐순..
문제를 읽다가 순간 정신이 멍했네요. 결국 삼국유사를 찾아봤습니다. 짐순이가 머리 속에 담아둔 게 진짜인지 회의가 들었거든요. 혹시 거대한 파이프관 속에 쳐박혀 짐순이는 가짜 삼국유사이야기를 머리에 담고 기계에게 약분을 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아 빨간약인지 파란 약인지를 먹어야 하는 건가. 짐순이가 이번 분기 신작 트리니티 세븐을 좋아했다고 해도, 그렇다고 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될 이유는 없잖아.. 답이 뭔지는 알겠어요. 그런데 엄밀히 말하자면 나머지 답도 하나 빼곤 다 틀린 답입니다. 그냥 문제로서 성립하려면 질문이 "적당하지 않은 것"에서 "적당한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문제의 질문도 틀렸고, 예시도 틀렸고.. 이 문제 누가 낸거냐.. 웅.. 문제가 요구하는 답은 3번입니다. 신석기 시대에 국가가..
한국사학계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식민사관에 대한 문제이다. 그냥 강단사학계, 이 띱때들은 전부 일제 식민사관의 계승자로 여전히 한국사의 영광을 감추고 비하하는데 혈안이 되었다는 말. 그것만으로도 항문까지 막히고 목까지 차올라 얼른 병원가서 관장액 시술받아야할 판인데 (아니면 배에 구멍이 뚫린 상태에서 '고마해라 너무 마이 무따 아이가..'란 말이 나올 지경) 때로는 뉴라이트에 반대하는 곳에서도 한국의 국사학계를 장악한(!) 서울대 국사학과 놈들이 뉴라이트를 주도한다는 메뉴가 추가되었다. 일단은 관악산 아래 모 학교가 한국의 국사학계를 장악했다는 정의에 서울 신촌의 몇몇 학교와 소백산맥 이남의 몇몇 학교 사람들이 책상을 부숴버릴 것이며, 종종 반대파 논문보다 일본의 옛날 논문 읽는 걸 좋아하는 이도 있지..
주의 : 한 군현은 식민사학이 지어낸 현상이라거나고구마 백개 심자가 한반도에 없었다고 믿는 분은 얼른 브라우저를 꺼주세요.몸과 마음의 건강에 무척 해로운 아주 @같은 포스팅입니다.짐순이는 병원비 대드릴 돈이 없어요.또, 글을 쉽게 쓰겠다고 맘먹어놓고한자가 난무하는 글이 튀어나옵니다.한자와 초마이너 부분에 멀미가 있으신 분,그것은 정말 알기 싫은 분들도 알아서 피해가세요.(아! 이 짐순이는 얼마나 상냥한 아이인가~~!!!) 사실 고조선을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사기 조선열전만을 쳐다보다보면그냥 한 무제의 지랄 맞은 성격이 빚어낸 일방적 고조선 때리기로 이해됩니다.네, 물론 앞으로의 요지와 상관없이 한 무제는 딱, 지랄 맞은 비글견이 베르단디로 보일 정도의 인간입니다.그의 치세에 4명의 승상 중 3명이..
사람들은 고조선이라는 단어를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관련된 것으로 봅니다.이씨가 세운 조선이 생기고 나서 예전에 있던 조선과 이름이 겹치니까과거의 왕조 이름을 옛조선, 즉 고조선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이건 기본적인 전제가 틀렸습니다.오히려 1392년 세워진 왕조를 후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조선시대야 당연히 자기 나라를 조선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아조我朝라던거 금조今朝가 맞겠지요.요즘 사람들이 굳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부르지않고 우리나라라고 부르듯)둘을 분리해서 이야기 해야한다면 이성계의 조선이 후조선이 됩니다.앞서 단군이 세운(그렇다고 넘어가지요) 조선은 전조선이라거나 조선이라고 불리는 겁니다.좀 이해가 안되실 분들을 위해 다시 풀자면 먼저 존재한 조선은 그 이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