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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김부식은 실제로 정지상을 질투하였을까?
시중 김부식과 학사 정지상은 문장으로 함께 한때 이름이 났는데, 두 사람은 알력이 생겨서 서로 사이가 좋지 못했다. 세속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지상이, 임궁에서 범어를 파하니 / 琳宮梵語罷하늘 빛이 유리처럼 깨끗하이 / 天色凈琉璃 라는 시구를 지은 적이 있었는데, 부식이 그 시를 좋아한 끝에 그를 구하여 자기 시로 삼으려 하자, 지상은 끝내 들어 주지 않았다. 뒤에 지상은 부식에게 피살되어 음귀가 되었다. 부식이 어느 날 봄을 두고 시를 짓기를, 버들 빛은 일천 실이 푸르고 / 柳色千絲綠복사꽃은 일만 점이 붉구나 / 桃花萬點紅 하였더니, 갑자기 공중에서 정지상 귀신이 부식의 뺨을 치면서, “일천 실인지, 일만 점인지 누가 세어보았는냐? 왜,버들 빛은 실실이 푸르고 / 柳色絲絲綠복사꽃은 점점이 붉구나 /..
삼국사기학 개론
2012. 5. 2.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