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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혹시나 싶어 말하는 거지만 역사가의 가는 ~가를 뜻하는 조사가 아닙니다.무언가를 하는 사람의 의미입니다.풀어쓰자면 역사를 쓰거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어릴 적 읽은 역사가의 이야기는, 엄밀히 말하자면 사관이군요,머리에 각인으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춘추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정변이 일어납니다.신하가 난을 일으켜 군주를 기둥에 못박아 죽였습니다.그 때 사관이 신하 모某가 군주를 죽였다고 적었습니다.그러자 그 신하는 사관을 죽입니다.죽은 사관의 동생이 쪼르륵 달려나와주군을 죽인 자가 사관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도 죽임을 당합니다.또 동생이 달려나와 또 사관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 신하도 '내가 졌소I'm a milk cow'라며 두 손을 듭니다.물론 그 신하가 죽은 군주와 사관들을..
어제 '그것은 알고 싶다' 4,5회분이 한꺼번에 올라와 자기전까지 그걸 다 듣고박정희소사전 2는 오늘 아침 나오면서 들었다.거기서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나왔는데박정희가 뭘했느냐는 현대사 연구자들은 다 아는 거고딱 깔만큼만 깐다는 말이었다.세세한 이야기는 몰라도 어지간한 건 알고 있었는데오늘 아침따라 그 말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사실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해야할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이다.어차피 100% 선인이나 악인은 없다.그리고 공업과 과실이 10:0으로 간단하게 기우는 일도 없다.그래서 박정희든 원균이든, 아니면 그 흔한(?) 야구 원로감독들을 평가할 때도 그렇다.그런데 이게 잘못하면 어느 한쪽이 문제가 아니라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다.모두가 역사가는 아니고 역사가의 시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