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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 23일, 기차를 타고 춘천 가던 길에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며칠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를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바로, 춘천의 중도에 세워지는 레고랜드에 대한 이야깁니다. 해당 뉴스기사그리고 중도에 대한 옛 글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뉴스라기 보다는 아침 시사 방송에 양 측의 입장을 대표하는 분들이 발언을 하는 것의 녹취입니다. 그러나 기사가 한 번 걸러버린 기사보다는 오히려 직접적인 당사자들의 직설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 주의깊게 읽어볼 기사입니다. 개발회사의 대표분이야 잘 모르겠고, 보존측의 대표로 나선 분은 이 바닥에서는 이름 한 번 들어봤을 분입니다. 아마 현대건설에서는 이를 갈고 있을, 웬쑤 1호이기도 한 이형구 선생님. 지난 세기에 풍납토성의 발굴조사를 ..
청동으로 만든 도구의 총칭으로 이것이 인간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을 청동기 시대라고 부르나 청동만을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청동은 구리에 비소 3%나 주석 10% 정도를 섞어서 만들지요.주석의 비율이 25%가 되면 백동. 주석 대신에 아연을 넣거나 납을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 아연이 45%가 되면 놋이 됩니다.최초의 금속기 사용은 메소포타미아로 초기에는 지하의 광석을 캐낸 것이 아니라 지표면 위에 노출된 구리를 모아가공하기 시작하다 점차 지하의 구리광맥을 찾아내고 강도를 보완하기 위한 합금 기술도 개발되는 것이죠.특히 문명의 발전 요건중에 금속기의 사용(제작)이 들어가니만큼인류사에 있어 청동기 시대는 몹시나 중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참고1. 문명의 조건2. 텔레토비 동산의 자유가 사라지는 날 ..
3. 익숙함과 신뢰성의 문제, 초기기술에 대한 인내 신제품이라고 해서 새로 도입하자마자 능숙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특히나 앞서간 기술일수록 더더욱 그렇다.또한 초도물량의 기술적 신뢰성 여부 역시 기술의 도입에서 매우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기존의 무기에 익숙한 병사들에게 새로운 것이 지급되었다면이것은 신무기로 전투력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고 높으신 분들의 보고서에 평가되겠지만그것이 그렇게 절실하지 않는다던가, 적성국가의 압력을 기존의 무기체계로 압도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새로운 무기의 도입은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일이 된다.조금 더 복잡한 사용법을 필요로 하게 될 경우 다시 교육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물론 이런 생각은 적의 압도적인 물량이나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면언제 그랬냐는 듯 손바닥..
도자박물관이라던가 활자박물관같은 특수박물관이 아닌 담에야 어지간한 박물관은 거의 통시대적으로 전시를 합니다.그러니까 선사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종합선물세트로 전시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가장 처음 대하는 전시물은 석기일 가능성이 큽니다.그나마 신석시 시대 이후에 사용한 간석기는 그나마 이해하기 쉽습니다.제대로 모양을 갖추었으니 지금 사람들이 봐도 쉽게 납득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구석기같으면 누가 봐도 난감한 적이 많습니다.선배들과 영월지역의 문화유적을 조사하던 중에구석기시대 토양이 드러난 지역에 왔습니다.각자 구석기유물에 대당하는 것을 고르라는 명령이 떨어졌는데구석기를 본 적이 거의 없는데(뭐, 그냥 지나쳤지 말입니다)적당히 이거 아닌가 싶은 것들을 골라 가져가면마치 그리스 신화에서 대홍수에 살아..
다들 환빠계열이 역사학과 상극인 건 아실테지만 진짜 상극인 학문은 고고학이다.그저 우직하게 환단고기의 기록으로 밀어붙이고중국정사나 삼국사기의 기록의 애매모호함을 공격하면어차피 평행선을 달리는 참호전이 벌어지는데(이 때의 싸움은 논리의 싸움에서 마치 종교간의 전쟁처럼 변하기 마련이다. 답이 안나온단 말이다)이 교착상태를 타개해버리는 게 바로 고고학이다. 그래 마크1같은 철갑괴물.그래서 환단고기를 번역해가며 29만원에게 아부를 한 임승국같은 이는고고학자들을 상상력이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기도 한다.그가 뭐라고 부르던간에 고고학이 이쪽의 '최종병기 그녀'가 되는 건 사실이다. 김부식 무덤을 찾아내 그걸 파내 가루로 만들어 날려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던어느 연방의 폭죽도 처음엔 고고학에 대해 그리 좋게 보질 않았던 ..
넓~고 푸른 꼬꼬마 동산에 텔레토비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하나(하나), 두울(두울) 세엣(세엣), 어어~ 네엣(네엣) 와~넷이다!네엣 뿌우우~웅꼬꼬마 텔레토비 시간이에요 텔레토비 친구들 안녕보라돌이(보라돌이), 뚜비(뚜비) 나나(나나), 뽀오(뽀오)텔레토비, 텔레토비~ 친구들 안녕~(안녕~)보라돌이(으~흐), 두비(이~히), 나나(와~아), 뽀오(에~헤)텔레토비(텔레토비), 텔레토비(텔레토비)~ 아이 좋아 (아이 좋아!) RGM-79는 텔레토비의 애청자였습니다.방영 첫날부터 애청하기 시작해어느새 BBC의 텔레토비 홈페이지를 뒤적이고, 시디를 사고선배의 아이들과 누가 더 귀엽네를 가지고 애가 울 때까지 싸우기도 하고(RGM-79는 뽀가 제일 좋았더랬습니다. 아이 둏아~~)매일 아침에 본 방송내용을 선배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