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포항 중성리 신라비 (2)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 7월 하순에 개최한 고대사학회 여름세미나엔 못갔습니다.나름 재미난 주제였는데.. 19세도 먹고 살아야죠.어리고 귀엽고 병약한 미소녀라고 월급을 주진 않아!!!나중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니 출판기념회를 했다길래 땅을 쳤습니다.이거 갔었다면 그냥 줬을텐데..종신회비 잔여금 얼마전에 완납했으니 보내줄라나?? 총서가 발간되었는데 대체 뭔가 했더니 가장 최근에 발견된 중성리와 한참 전에 발견된 냉수리비에 대한 학술대회의 결과물입니다.옛날엔 이런 행사하고나면 학회간사라던가, 조교들이 열나게 토론 녹취를 풀었는데간만에 각 발표 토론과 종합토론 내용이 실린 걸 보네요.(직업병이라 이딴 걸 먼저 봅니다) 이 책은 일반인들에겐 좀 어렵고, 하긴 제가 봐도 외계업니다.신라금석문을 쳐다본 지가 한참되었고이 비석이 ..
만약에 역사서적, 그것도 전공 서적에 '캐사기 유닛'이란 말을 붙일 수 있다면 이 책에 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한국고대사를 전공하는 이들 중에서 글을 쉽고도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을 꼽는다면단연코 김기흥 선생이 들어가야 한다.물론 그만이 글쟁이는 아니나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힌 글쓰기는 가장 뛰어나다. 『새롭게 쓴 한국고대사』부터 대중을 위한 역사서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실,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공부한 것이 아닌 이상 대중들을 위해 글쓰는 게 매우 어렵다.적어도 글짓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한국에서라면 그렇다.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감도 서지 않지만같은 전공자를 위해서라면 아주 간략한 약어같은 단어로도 충분히 뜻을 전할 수 있다.말하지 않고 전하는 건 초코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