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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2009년에 동북지역을 방문하였을 적에 짐순이가 한 가장 큰 실수는이 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들춰보지도 않았고,가지고 가지도 않았다는 겁니다.(모든 책을 사자마자 읽는 건 아닙니다만.. 이건..) 다녀와서 잠시 거기 답사 코스를 짜던 중에 자료를 찾으러 서가를 뒤지니사놓고 서가에 묵혀둔 책을 발견했어요.펴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짐순아, 네가 선인장의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였어요.이걸 가지고 갔더라면 좀 더 재미난 구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만 이 책을 소개하는데 아쉬움과 위안거리가 하나씩 있는데현재 이 책은 절판중이라 어느 큰 서점에 한두 권 꽃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그나마 다행인 것은 PDF를 제공한다는 겁니다.너무 무식하게 박아넣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워터마크만 좀 신경 끄신다면(정말 담당..
본격적으로 고구려사 이야기를 함에 앞서서과연 어떤 토양에서 자랐길래 고구려가 그런 역사를 가지게 되었느냐는 이야기를 먼저해야 합니다.과거 제국주의 시절에 백인들이 자기들의 우월함을 환경결정론으로 수식을 했었죠.그것은 결국 피압박민의 역사에도 적용되어 이런 환경에서 컸으니 이 모양이라식민지배를 받는 게 앞으로의 역사에 도움된다는 ‘걸왕의 개가 짖는’ 소릴 했다지만역시나 역사적 진화에 있어서 환경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환경이야기를 함에 있어 과거 제국주의 합리화 논리가 아니라재레드 다이아먼드의 “총ㆍ균ㆍ쇠”처럼 ‘인간이 환경에서 거둘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왜냐하면 꼭 그 환경이라고 그렇게 흘러간다는 공식은 전혀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구려 건국기의 자연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