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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앞 글과 달리(그냥 욱하고 써버렸네요. 질문을 던진 노예맛땅쇠님은 반성하라!)이 문제는 몇 달전부터 머리 속에서 오물거리건 건데이참에 덜어내고 머리를 비워보기로 하죠. 저쪽 애니 블로그를 들여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하다못해 이 블로그 소개글만 봐도...)짐순이는 기동전사 건담(오로지 우주세기!), 은하영웅전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를 좋아합니다.(그쪽 일을 하시는 분과 대화를 나누가 좋아하는 작품 얘기가 나왔을 때 저 목록을 듣더니 황당해하시더군요)기동전사 건담의 갖가지 설정놀이와 작품 내의 연대기 문제가 이 글에 어울릴 것 같지만그건 그야말로 광개토왕릉비 읽기 글쓰는 것만큼 어렵구요.(누구 죽는 꼴 봅니다. ;;)마리미테 팬들 사이에서 잠시 불거졌던 문제 하나를 잠깐 이야기해..
“어머, 옷고름이 비뚤어졌어요.” 상제上帝님의 정원에 모인 정인貞人들이 오늘도 천사같이 천진한 웃음을 띠고 높은 문을 지나간다.더러움을 모르는 몸과 마음을 짙은 색의 관복으로 감싸고.옷자락의 주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얀 옷고름이 펄럭이지 않도록, 차분히 걷는 것이 이곳에서의 몸가짐. 물론 입궐시간에 닥쳐 아슬아슬하게 뛰어가는 등의 품위 없는 정인 따위 존재할 리도 없다. 성탕成湯(은의 건국자)시절에 건립된 이 관아는 전통있는 점술기관이다.은, 박에 머물던 시절의 옛 모습처럼 나무가 많은 이 지역에 상제님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언제나 나라를 위해 점을 치는 정인들의 정원.시대는 한참 을 변하고 변한 오늘날에도 상제님의 온실에서 순수배양된 정인들이 점만 친다는 시스템이 아직도 남아 있는 귀중한 관아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