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역사이야기/학계&전시소식 (70)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그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고대'의 개념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시대구분론을 매우 둏아하는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거였는데, 거기에 아예 세계사라는 더 거대한 틀에서 어떻게 보아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라 더 둏을 수 밖에 없었지요. 정말 이런 거 취향저격입니다. 이런 방법론은 한림대에서 열었던 시대구분론 세미나 이후 다시 시도된 것인데, 그때는 한국사 위주의 발표에 듕궉사, 서양사 전공자들을 불러 토론을 붙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발표를 맡긴 것이라 더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사의 시대구분론 자체는 경제사학회 이후 정문연과 국편, 단국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다룬 적이 있고, 고대사학회에서 한국고대의 시대구분론을 가지고 크게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유행처럼 사그라들었는데 역..

이 박물관이 개장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지만 그곳을 갈 수단이 마땅치 않았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오늘에야 다녀왔습니다. 삭주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그리 가볍게 갈 곳은 아닙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6~8차선 고속도로가 있는 곳도 아니고 구불구불한 산길에 반절은 왕복 2차선을 달려야 했으니까요. 화천박물관의 전경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앞에서는 주차장을 찾아야 했고, 나오며 찍자고 마음 먹었지만 또 나오느라 한참 지나니 아차 싶더군요. 제법 큰 3층 건물의 공간인데 코로나 덕분인지 다른 관람객도 없었군요. 심지어는 직원들도 못본듯. 1층에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조선시대 양반들의 방을 복원한 것이 반깁니다. 이런 걸 어디서 봤더라? 왕경의 종로에 이런 전시공간이 있지요. 유리바닥 아래 실제 유적(그..
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13~17시 장소: 한성백제박물관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Vlk4YunTsHU 12:00~12:40 식전 준비 참석자입장 사 회 : 이장웅(한성백제박물관) 12:40~13:00 개회 개회사: 한국고대사탐구학회 회장 축 사: 한성백제박물관장 13:00~13:30 제 1주제 고구려 도교 수용의 배경과 실상 발표자: 강진원(서원대학교) · 토론자: 조경철(연세대학교) 13:30~14:00 제 2주제 백제의 사서 편찬과 대왜교류 발표자: 박재용(충남역사문화연구원) · 토론자: 홍성화(건국대학교) 14:00~14:30 제 3주제 신라의 한자 전래와 신라인의 표기 양상 발표자: 김희만(서강대학교) · 토론자: 이정빈(충북대학교) 14:30~14:50 중간 ..

오늘 두 건의 학술대회가 있었다 하나는 서울, 하나는 김해. 좀 더 관심 가는 주제인 김해로 골랐다. 주말이라 하더라도 변방인이 움직이는 것은 참 어렵다. 변방인두 주말이라고 한가하지 않아. 늘 농번기여, 농번기. 더욱이 주중에 움직이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눈치가 보이거나, 지나며 베어야 할 관문의 장수들이 많거나. 여튼 어렵다. 아는 이가 요지문을 배달해주거나 카톡을 통해 pdf를 '사여'하기만 하여도 황은이 망극할 지경이다. 요즘 코로나 시대의 학회는 줌이나 유튜브 생중계다. 심지어 현장 설명회도 유튜브 중계다. 지구연방군의 교통 편의 제공이 여의치 않으므로 엄두도 못 내던 일인데 말이다. 오후는 손으로는 일을 하며 눈과 귀는 김해로 정찰을 보냈다. 이젠 한랭지형 산악 포격 사양이 아니라 강행정찰형..
이렇게 이미지가 있으니 시간과 장소를 따로 적지 읺아도 되는군요. 대외교섭이야 늘 관심있는 주제니 작년보다도 더 기대가 되긴 합니다. 아주 간단히 포스팅을 마칠 수 있다니.. .
일시 : 2019년 4월 5일 ~ 6월 2일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관링크 : 여기를 눌러보세요 마지막으로 했던 전시안내가 17년 연말이었으니까 무척 오래간만에 하는 것입니다. 뭐 어린이의 사정이랄까. 좀 전에 한성백제박물관에 가서 돌아보고 왔습니다. 맨 처음 들어서자마자 최근에 언론을 탄 신라의 방패 추정 유물과 배모양의 모형이 기다립니다. 현재 복원작업 도중이라 보존액에 담긴 상태로 전시되는데 오늘(4월 7일)까지 원본 전시고, 그 다음부터는 복제품의 전시라고 합니다. 방패는 생각보다는 얇은데, 방패인지 아닌지도 후일 더 많은 자료의 발굴을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배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고대 배의 형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그쪽에 무지한터라 말로/글로 설명하..
일시 : 2017년 11월 28일 ~ 2018년 2월 25일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링크 : 여기를 눌러보세요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으로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뭐라 끄적거려보자니 위의 링크에 걸린 설명이 매우 자세하오니 그것을 보시는 게 더 낫겠습니다. 설명이 간략하여도 상태가 메롱이라 무슨 글을 적기가 힘들군요. 페북질을 너무 많이 한 후유증인가.. . 물론 1월 1일과 설날에는 쉽니다.
생각해보니 자기가 사는 곳에 큰 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서울을 갈 때마다 창경궁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는데, 항상 인근 유치원생들이 가득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산책삼아 오는 것을 보며 부러웠거든요. 그렇게 바로 옆에 무엇이 있느냐, 그런 거 있어도 안간다는 사람도 있지만 쉽게 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도시나 마을에 어떤 서점이 있느냐 공원은 어떠한가.. 그것도 자산입니다. 부동산 가격이나 보는 사람에겐 개뻘짓으로 보여도.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 급은 아니래도 지방민에게 문화적 혜택은 산너머 남촌의 이야깁니다. 뭐 노인奴人 취급 안당하면 다행인건가. 지금 국립삭주박물관은 공사중입니다. 용산 중박 개관 전에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하는 성격이 강한 최신 시..
총균쇠는 알아도 쇠철강은 잘 모릅니다.(아! 건다리움 감마나 루나티타늄은 좀 알ㅈ..) 1997년 청주박물관의 특별전 "철의 역사" 전 이후 국박계열에서 철을 가지고 한 건 처음이지 싶습니다.(김해쪽에서 가야의 철을 가지고 뭔가 했을 가능성이 크져. 생각해보니,) 인간이 철을 처음 발견한 것, 철이 권력의 기반이 된 것, 철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 등 세가지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나 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될 것 같습니다. 일시 : 2017년 9월26일(화) ~ 11월 26일(일)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링크 :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회 을 개최합니다.이번 전시회는 한강유역에서 최근 발굴, 조사된 고고학적 성과들을 모아 그 의미를 조명해 보고 학계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사)한국 매장문화재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였습니다.지금까지 발굴된 수많은 고고유적과 유물들을 “마을의 발생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엮어 소위 ‘한강문화권’ 고대인들의 생활모습을 역사적으로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입니다. -개막행사2017년 9월 15일.금 오후 4시 -초청강연 : 14시~16시09.21.목_한강유역의 신석기시대 마을_이준정(서울대학교)09.28.목_한강유역의 청동기시대 마을_서영일(한백문화재연구원)10.12.목_한강유역의 원삼국시대 마을_박경신(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10.19.목_한강유역의 삼국시대 마을_박순발(충남대학..
박물관이 전시유물을 바꾼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국립춘천박물관(춘박)에서는 이번에 새단장을 준비하나 봅니다.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면 가는 곳에 있으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그치만 전부 귀차니즘이죠)로 가 보고 쓴다하는 것을 한달 넘게 되풀이 하므로 먼저 소개글부터 올립니다. 일시 : 2017 0328 ~ 1001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들여다보시고요. 춘박링크 신문기사 춘천 사람들이야 알아서 가는 곳이고, 외부에서 철도나 버스를 통해 오시는 분이라면 남춘천역에서 내리거나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길 권합니다. 남춘천역에서 춘박으로 가는 9번 버스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나름 좋게 말해 순환 노선아라 불편하거든요. 택시가 그나마 가성비 맞는 수단입니다. 춘천역에 내릴 경..
□ 일시 : 2017년 2월 23일(목), 13:00~18:00□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주최 : 동북아역사재단/한성백제박물관 13:00~13:20 등록13:20~13:30 개회식사회 이정빈(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개회사: 김호섭(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환영사: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 관장) 사회 여호규(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13:30~14:00 벽화고분을 비롯한 고구려 주요 유적의 분포 현황과 최근 성과정동민(한국외대 강사)14:00~14:30 최근 북한지역 고분벽화의 발굴 성과정경일(중국 延邊大學 교수) 14:30~14:45 휴식 14:45~15:15 고구려 고분벽화와 중국 북조의 고분벽화박아림(숙명여대 교수) 15:15~15:45 고구려 고분벽화의 모사 복원고광의(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서용..
한국고대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국고대사의 쟁점 ◎ 일시 : 2017년 2월 16일(목)~17일(금)◎ 장소 :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주최 : 한국고대사학회, 동북아역사재단◎ 후원 : 한국국학진흥원, 한성백제박물관 ① 2월 16일(목) 개회식(13:00~13:30)사회 : 전덕재(총무이사, 단국대)개회사 : 이강래(한국고대사학회 회장, 전남대)축사 :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 관장) (13:30~14:10)한국사 '시대구분론'과 고대사 '시기구분' – 발표 : 하일식(연세대) 1사회 : 김종복(편집이사, 안동대) 1. 고조선의 歷史地理 비정에 대한 계보적 검토(14:10~15:10)발표 : 박선미(동북아역사재단) 토론 : 조법종(우석대)2. 三韓의 시기를 둘러싼 논의의 접점(15:10~16:10..
지난해 여름에 한성백제 박물관은 서울시를 통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고구려 벽화고분 모사본을 기증받았습니다. 보존처리를 해야할 것을 시급히 처리한 후 이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부카니스탄에서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 것입니다. 일시 : 2016년 12월 29일 ~ 2017년 02월 26일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실홈페이지 : http://baekjemuseum.seoul.go.kr/module/index.jsp?boardid=a&code=DP&mmode=content&mpid=SBM0203000000&pid=12654&strsearch=&d_s_que=&cpage=1 개인적으로 고구려 고분벽화의 모사도 도록이 필요한데 도록이 나와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카니스탄의 고구려 고분벽화 도록을 분해하여 스..
아주 오래간만에 전시 안내를 올려봅니다. 매번 들리는 중박 홈피에서 전시 안내 들리는 게 무척 귀찮아(눼, 짐순이는 늘 그런 女ㄴ이죠) 소개글도 안올리는데 새해 첫 글로 올려봅니다. 일시 : 2016-11-29~2017-01-30장소 :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안내 :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113856&listType=gallery백제역사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인데, 중박에서 백제를 가지고 특별전을 한 것은 무려 지난 세기의 일이니 간만에 백제사 특집이기도 합니다. 고알못이라 한성백제 관련 행사를 해봐야 뭐가 뭔지 모르지만 그나마 웅진-사비기는 덜 낯설어 ..
갈까말까하다가 지친 기체를 이끌고 중박에 다녀왔습니다. 이 불상 둘을 보기 위해서지요. 일시 : 기획전시실장소 : 2016-05-24~2016-06-12링크 : 중박 소개 페이지 일본불상은 나라박물관에서 꽤 많이 보았고,(거긴 상설전시의 상당수가 불상입니다) 나라를 돌아다닐 때마다 마주치는 절에서도 보았지요. 또 전에 중박에서 비와호 주변의 불상에 대한 특별전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나라박물관에서 일본불상과 함께 중국불상도 좀 모아서 전시를 했는데 그것들을 보았을 때 느낌은 참 우리 나라 불상이 특이하네 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불상은 표정의 선이 굵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위압감을 주기도 하고요. 한국의 불상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도 종종 있습니다만 그래봐야 우리나라 전체 불상 속에서 강한 편이고..
지난 번 고대사학화 합동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한국고대사학회, 한성백제박물관,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에서 한국고대사시민강좌를 개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PDF를 열어봐주세요.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은 너무 좋은 일입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요. 다만, 좀 늦었잖아요..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구자들이 책상 앞에서 문을 열고 나가는 일에 너무 인색한 나머지 한국에서는 두 개의 역사가 존재하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나 한편으로 게으르다는 비난을 못하는 것이 7080 연간에 조리돌림당했던 것이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거든요. 강연자 명단을 봐도 각 주제와 관련된 인선이로군요,(짐수이 마이 컸네.. 아 짐순이 키가 좀 크죠. 19m.. -_-;;) 중국사를 하시면서..
내일부터 한국고대사학회에서 맘에 드는 주제로 큰 행사를 개최하는군요. 소식은 한참 전에 들었으나 언제나 그렇듯 귀차니즘의 위력은 막강하기 그지 없죠. 특히나 제4주제를 생각하면 없던 흥미라도 잡아올만합니다. 지난 세기 후반에 벌어졌던 논쟁을 생각하면요. 반대편에 서신 분이 돌아가신 후에 간만에 이 주제가 살아계신 분에 의해 재점화 될런지.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주젭니다만.(문제는 너무 아침이얏!) 2016년 2월 17일(수)~18일(목)에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제29회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29회 합동토론회 일정 ❚일자: 2016. 2. 17(수)~18(목)❚장소: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주제: 한국 고대의 王權 201..
사실 이번에도 모르고 넘어갈 뻔했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이하 춘박)에서 간만에 고대사 특별전이 열리는데 우연히 우편물 살펴보다 알게 되었지요. 강원의 신라전과 달리 이번에는 경주에서 전시했던 것이 여기로 이어집니다. 일시 : 2015-12-08 ~ 2016-01-24장소 : 춘박 기획전시실 중박에서 하는 신석기전과 함께 가보고 나서 포스팅 할 게 있을 것 같네요. 조만간에 두 군데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말꼬리 --------------------지난 토요일에 아침부터 저녘까지 중박에 있었는데 신석기전 구경은 커녕 전시실 근처도 못갔습니다. 어젠 또 시체놀이 하느라(방전 후 뻗음) 못갔구요.
원래 이 포스팅은 김해박물관 전시 안내와 함께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아시다시피 짐순이는 귀차니스트잖아여! 이제 종료되는 김해 전시와 달리 이건 좀 여유가 있습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시입니다. 지난주에 김해 박물관 도록에 ㅎㅇㅎㅇ거리느라 요건 그냥 스치듯이 지나쳤는데 이 전시도 나름 약빨고 만든 전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미안해요. 짐순이가 선사고고학에는 그렇게 소양이 깊지 못해서요. 무기나 갑주보고 ㅎㅇㅎㅇ거리는 변태라서요. 일시 : 2015-10-20~2016-01-31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링크 : 여기를 눌러보시라 그동안의 선사전시물은 거의 이것이 토기, 저것이 석기..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전공자들이야 눈만 감으면 저 물건들의 사용처가 3D 영상으로 그려지겠지만 일반 관람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