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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0:19

조금은 얼척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뭘 시작할 때마다 국편한국사 5권 고구려편으로 부터 시작하는 버릇이 있다. 안그래도 아주 오래전에 지인이 왜 그렇게 정기적으로 개설서를 보냐고 묻긴 했는데, 그건 한국사강좌 고대편이나 구판한국사까지 보는 버릇 때문에 나온 질문이었다. 이젠 노태돈의 한국고대사나 한역연의 한국고대사 1,2도 있다. 거기에 책상 위에 둔 진단학회나 한길사판도 염두에 두면 다른 공부 진도가 안나간다.  



여튼 국편한국사의 고구려편이 나온 게 1995년이니 20년이 넘었다. 그 이후에도 아무것도 안나온 것이 아닌데. 동북아재단에서 나온 개설(얘도 10년), 이젠 시대별, 분야별로 쪼개져 나오는 단행본, 학위 논문이 쏠쏠하다. 이번에 다시 읽다보니 집필자 개개인의 설도 수정된 게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나온 첫번째 고구려사 개설이므로(부카니스탄은 예전에 만들었다만...) 뭔가를 시작할 떄는 이 책이 항상 출발점이어야 한다는 고집이 있다.


PDF를 누워 보는데 그 오랜 이야기마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초기사는 언제나 어렵다. 어쩌면 무슨무슨 강유역에 있는 무슨무슨 유적..이라는 부분부터 벽을 느끼는 것이다. 고고학은 아무리 봐도 입력이 되지 않으며, 사실 초기사에 대한 관심도 적긴 하지만 지리적 감각이 전혀 없다시피한 상태에서 입력되는 것이 적다. 요 몇년 간, 아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초기사는 외계어같다는 말을 종종했다. 요근래 돌아보자니 매우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하고 다닌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낮익다는 후기사도 제대로 아는 게 있느냐 하면 그렇다고 할 수 없다.  


갑자기 이 책을 펴들게 된 것은 난 초기사에 관심이 없어란 말로 회피하지 못할 일도 있고, 최근 연구사가 정리된 책을 손에 쥐어서다. 또, 읽기를 미뤄왔지만 더이상 미뤄서는 안될 책도 있다. 새롭게 시작하니 또 이것으로부터 시작해야겠구나란 뻘짓을 또 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로 인해 수정될 것을 알면서도 먼저 좌표를 찍어야 그것을 수정할지 그대로 나아갈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굉장히 피곤한 습성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아예 손놓고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애당초 단도직입보다는 우회기동을 선호하는 편이니.. 여튼 이러저러한 뻘짓 덕분에 하는 일은 모두 진도가 안나간다.


진도가 안나간다니! 나, 진도! 이래뵈도 30년짬의 유비군 장수다!


페북에서는 놀고 있으나 블로그는 방치플레이 중인 것에 대한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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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22:54

삭주에 주둔중인 짐순이 입장에서 왕경의 혜택을 누리는 일은 때론 어렵습니다. 지난번 올재 클래식스에서도 조르주 바사리의 르네상스 화가 평전을 구하려고 헐레벌떡 달려갔다가 빈 손으로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픕니다. 그거 1권짜리 요약본만 가지고 있거든요.


이번에 올재클래식스에 삼국사기가 나온다는 것을 듣고 오늘 일정을 조절해가며 광화문 교보에 갔다가 한권도 안남은 사실에 또 좌절했지요. 영등포나 강남을 가렸으나 동선도 안맞고, 이러저러해서 포기를 하려다가 겨우겨우 저녁에 영등포에서 구입했습니다.

 


역자인 허성도, 이 사람이 누구더라, 군사사연구하는 사람 중에 이런 이름이 있었던가.. 했더니 옛날에 한글과컴퓨터판 삼국사기를 낸 중문학자였네요. 홈페이지 만들어서 각종 원전 화일 제공하고, 또 (3.0이후 버전에 한하여) 한글의 장점 중 하나인 한자 어휘수를 대폭 늘려놓은 장본인입니다.(덕분에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문사적의 번역은 해당 어휘에 정통한 전공자가 하는 것이 최선이나 그게 불가능한 경우, 언어에 약한 전공자와 전공에 약한 어학전문가가 있을 경우 언어에 약한 전공자가 더 낫다는 강정인 선생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나온 중문학 전공자들의 삼국사기 번역은 보지 않았습니다. 역사적 맥락에 서툰 번역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험 탓이겠지요.

이 책은 한글과컴퓨터사에서 CD와 책으로 나온 판의 재판입니다. 어지간하면 김중권본도 구할 수 있는 마당에 허성도본(구 한컴판)은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은 역자 서문에도 언급되어 있네요. 워낙 많이 보지도 않았고, 시장에 풀린 시간도 그리 길지 않지요. 정문연본(현 한중연 개정본), 그리고 정문연본 역자 중 한 분인 정구복 선생의 단행본에서 김중권본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마침 지인 중에 손자가 있는데 이 평가를 둏아하진 않더군요. 물론 당연한 반응이지만) 허성도본은 언급도 안되는 데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겠지요.(물론 올재클래식이라는 포맷으로 나올만한 삼국사기 번역은 이거 외엔 없다는 사정도 있죠.)

개인적으로 어학전공자의 번역을 우선순위에 넣지는 않지만 두계본과 정문연본의 사이에 나온, 최초의 전산화버전(물론 원문에 한해서는 '한규철본'이 있었습니다!!)이라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을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마침 그 즈음에 어느 분의 박사논문이 출판되어 나왔는데 당시 시디판을 사용해본 지인의 말을 빌자면, 이 꼼꼼한 분도 빼먹은 게 있다고 하더군요. 종이카드로 원사료를 정리하던 시대에서 Ctrl+F의 시대로 바뀌는 과정을 연 선구적인 판본이란 점에서 사학사적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연구사에서 누락된 사각지대에 빛을 주는 일은 언제나 기분 둏은 일입니다.

본기인 1권 중 신라본기..


2권의 직관지


연표부터 열전까지 실린 2권은 가독성이 나은데 본기만 있는 1권은 심히 불편합니다. 매년마다 왕이름 + 연도가 아니라 그냥 연도만 나와도 눈에 들어올텐데 각 기사의 앞과 끝이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 편집입니다. 왜 매해마다 왕의 이름을 넣는가. 우리 부식옵하가 그러라고 한 거 아잉데. 거기에 문단간격 등의 문제.. 물론 그 양을 우겨넣을라니 어쩔 수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할 말은 위에서 다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허성도본도 번역의 잘됨못됨을 떠나(이건 조낸 무식한 19세 청순가련병약 미소녀가 판가름할 것은 아잉메) 디지털자료화의 한 획을 그은 성과로 정당히 평가되었으면 합니다.


말꼬리 ------------

1. 

물론 원 구한컴판에는 원문도 있으나 여기엔 실려있지 않습니다. 뭐 당연한 사족을 답니다.(짐순이는 싸가지 없지만 친절할 땐 친절하다구~!)

2.

간만에 연속으로 글을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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