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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대학원생 덤핑시대를 맞이하여.. 본문

역사이야기/역사잡설

대학원생 덤핑시대를 맞이하여..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2. 8. 2. 13:04

[박사, 덤핑시대] 어떻게 딴 학위인데… 비정규직 전전 절망하는 知性


IMF 이후, 대학원생이 많이 늘었다.

그 배경을 들자면 첫째 학력인플레, 두번째가 취업난이 될 것이다.

이제는 고3때 공부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대학이란 곳에 이름을 걸 수 있을 정도다.

과거에는 대학생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면

요즘은 어느 대학을 가느냐가 중하위권의 고민이 될 정도다.

아주 오래전엔 고등학교만 나와도 지역사회의 고학력자 노릇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에야 대학생은 초딩만큼 흔한 학생이다.

그러다 보니 더 뭔가를 가져야 남들보다 튄다.

그리고 학부를 그렇게 알아주지 못한 곳을 나왔을 때

좀 이름있는 학교의 대학원은 신분 세탁의 통로로 이용되었다.

그래서 그 시절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다들 착각하는 것이 대학원은 마치 열린 천구으로 안다는 것이다.

뭔가 더 배우니 경우에 따라선 매우 유식해 보이기도 한다.

많은 학교들이 교수-대학원생-학부생이란 수직적인 신분제를 가지고 있어

대학원생들조차 학부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하늘과 같은 선생님들과 같이 행동하는 거 보면 멋져 보이기도 한다.

또 앞에서 말한 것처럼 취업난이 안되니 학위라도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한다.

학부 졸업을 늦추는 것처럼 대학원이 유예의 공간이 될듯도 하다.


만약 그런 생각을 하고 이 글을 읽는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진지하게 말한다.

趙/家/之/馬!!

좀 심하다고?

그럼 먼저 대학생이니 대접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지금의 대학생은 맨날 데모하고, 대낮부터 막걸리만 마셔도

기업들에서 모셔가던 그 시절 대학생들과 동급이 아니다.

7080연간에야 대학을 들어가는 것 자체가 능력인증이던 시절이다.

지금처럼 개나소나 대학가는 시절이 아니다.

어느 누가 그 시절 상고나왔다고 욕하는 대학생들도 봤는데

그 시절 상고가 어떤 사람들이 가는 데인지 알고나 까라.

그럼 어느 상고졸업생은 고시도 패스했는데

명색이 대학생인 너는???(게다가 그 시절 고시 경쟁률과 선발인원은 말 안하겠다)

요즘 대학생들의 값어치는 7080년대 중학생 정도랄까?

그만큼 더는 희소하지 않다. 가치가 변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어지간한 전공이 아닌 다음에야 석사과정 정도로는 전문성을 인정받지도 못한다.

그럼 박사?

잘 풀려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갈 수 있으면 좋은데

정말 그 학문이 너무 좋아서 굶어도 좋을 것이 아니라면

들인 돈만큼 거두는 것이 너무 적다.

겨우 과정을 다 마치면 인생의 반 이상이 지나가는 바람에 뭘 새로 시작할 수도 없다.

그리고 군대 늦게 가는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그들의 힘들었음이 그저 체력문제였던가?

가보니 고등학교 5년 후배가 고참, 자기 막내 외삼촌이랑 동갑이라 말하는 애들과 사느라 힘든 거지.

가장 많이 갈구던 고참 여자 친구가 과 6년 후배라던가.. 하하..

군대야 의무니 그래도 다 안고 가지만

2차 사회인 사회에서 단지 석사급 이상이란 이유로 그 사람을 뽑고 싶을까?

게다가 대학원생활 한 번 하면 거기 타성에 젖어 느려질대로 느려졌는데?

학위가 있으니 돈을 더 줘야 하나, 학번이 깡패니 막내대접 대신 대리급으로 대우해야 하나?

내가 사장이라면 갓 졸업한 애들 가르쳐가며 쓴다.


어차피 당신이 이건희랑 정몽구가 제발 와달라고 빌 정도가 아니라면,

울 아빠가 사장이어요..가 아니라면

바닥부터 깨져가며 경력 쌓는 게 낫다.


초딩5학년 때 역사공부하겠다고 맘먹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박사딸때까지 몇년 걸리고 얼마든다는 거 다 계산하고

무얼 공부할건지 다 계획하고 들어온 이 길인데도

요즘 초딩들하고 뒹굴고 강사양성한다고 돌아다니는 일을 하고 있다.

석사논문 소재를 고등학교 때 정한 사람이 말이다.

(물론 현재 포지션은 공부안하는 멍청이, 빨리 논문안쓰는 게으름뱅이긴 하지만)

환경미화원 모집하는데 박사학위 소지자가 모이니 신기하겠지만 이 역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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