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정도전의 조선경국전.. 본문
이럴때만 교보들어가서 긁어오는 나는 그런 미소녀~ 나는 연방 스톼일~~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이번주의 수업 중 3개가 조선 전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수업 때마다 정도전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세종, 정약용과 함께 3대 천재가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지요.
세종이야 말할 피요가 없고 정약용도 이나라 지성사회가 그나마 별 이의없이 인정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정도전은 다들 갸우뚱 합니다.
하지만 조선전기의 단순한 건국세력이 아니라 조선왕조 500년의 기본 구도를 프로듀싱한 것을 생각하면
평생 무와는 담쌓은 사람이 병서를 저술하고 전쟁을 기획하는 거 보면
이 사람을 천재라고 하지 않으면 부를 명칭이 없습니다.
조선시대야 그닥 인연이 없어 가지고 있는 문집은 홍대용의 『담헌서』나
(전 홍대용 빠입니다. 북학파는 홍대용의 작품인데 왜 박지원만 빨아대냐구 #$%^$^&%$&!!!!!!!!!)
김정희의 『완당집』 뿐입니다.
(고대사 전공자에게 조선시대 문집 팔아먹은 모 출판사 분도 용자)
그렇지만 언젠가는 사야지하는 맘을 먹었던 게 정도전의 『삼봉집』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국방부 전사편찬연구소에서 내놓은 『진법』만 읽은게 답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외계어니까 제쳐두더라고
이 사람이 보통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더군요.
교과서에서만 한 줄 나오는 조선 최초의 법률서적 『조선경국전』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1차 왕자의 난에 칼맞아 죽고,
아주 징글징글하게 왕의 숨쉴 공간은 다 빼먹고 종마처럼 부려먹는 구도의 경복궁이 싫어
창덕궁을 다시 짓고 거기에 들어간 태종도 6조 직계제를 제외하곤
정도전의 구도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달라도 둘은 그 스승의 그 제자니까요)
나중에 무수히 나온 법전을 거쳐 조선 법률체계의 기본인
『경국대전』으로 이어지는 계보의 시조입니다.
그래서 이책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겁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천로역정』이나 『채근담』이 주로 팔릴 것이고
그 다음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뒤를 잇겠지요.
(전 니체보다 나체가 더 좋습니다. 탕탕탕!!!! - 요거 댓글 유도 페이크임. 속/지/마 19~!!!!!)
아마 제일 안나가는 책이 이 책이 될껍니다.
너무 잘팔리고 호응이 좋아서 다시 재간된 논어처럼 이 것도 재발간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올재클래식스에서 『건담백과사전』(매우 두껍고 판형도 크고 가격도 아름다운 그 사전!!)
혹은 『건담센츄리』 나오는 거 기대하는 게 낫습니다.
또 이 책도 이북으로 나오지 않은 『고운집』마냥 어디 링크나 걸어둘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고전연구원 홈피는 보기도 편하지 않고 인터넷 안되는 곳은 불가능하다구!!!)
사야할 사람은 얼른 사는 게 좋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흔들리는 갈대 소녀심되어 내마음 별과같이 떠도는 별같은 상황이라
새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전시소개글과 책글 2편 날림으로 땜질합니다.
이제 오늘 밤은 이걸루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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