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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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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역사잡설

어제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 소개..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9. 7. 09:58

요즘 병맛 돋는 글이 계속 올라와 

이제 발길을 끊어야할까란 생각을 하던 차에

ITWORLD에 역전홈런포같은 글이 올라왔다.

IT분야에서 어렵게 얻은 일생의 교훈 10가지

저 글이야 IT에서의 경험이 주가 되긴 하지만

나름 다른 분야에 접목해도 잘 맞아들어가는 이야기다.

특히 3쪽의 8, 9, 10 항목은 정말 명사 몇 개만 바꾸면

어디든 안들어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8번은 특히나 강조하는 것인데

이를테면 고대사회의 신분제 같으면

계속 낳는 상층 신분을 어떻게 조정하나..

어차피 권력과 자리는 유한하다 못해 희소한데

욕구를 가진 자는 계속 늘어나면 어떻게 하나..

그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래전의 한국사학계는 

3세대, 5세대, 7세대 지나면 신분이 떨어진다는 이론을 제시했는데

짐순이의 개인적 차원에서 실제 해답을 준 것은 겐지모노가따리였다.

또 그걸 이해하기 위해 인류학 책을 뒤지니 

그전 이론이 얼마나 현실과 다른지 알겠더라.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왜? 언젠가 이게 짐순이의 식권이 될테니..)

국가형성론이나 권력의 역관계를 이해하는데 

태양계 형성이론이 가장 큰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IT 쪽 기사나 즐겨보는 애니에서 영감을 얻고

무기개발과 정치문제는 몇년째 사모으는 군사잡지에서 도움을 얻었다.

정치경제 뉴스는 말할 것도 없고..


맨날 보는 사람들과 맨날 같은 이야기들만 하다보면

정말 그것에만 몰입하게 된다.

그 인적 관계 밖의 사람들도 자기들과 같다는 착각을 하는 걸 종종 보는데

그래선 새로운 생각을 가지지 못한다.

내 지식으로 상대와 소통하지 못한다.


이 글이 아주 맘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10번인데

뭘해도, 어떤 게 나와도 결국은 인간이 그 중심에 있다는 말이다.

각각의 전문 분야는 저마다의 문법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원초적인 부분에 들어서는 인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뭔가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랄까?

이 글의 저자는 인간관계에 한정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기술적 문제나 그것을 이용하는 문제나 

모든 것들이 인간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인다는 것을 알면

지금 나오는 바보같은 이야기의 반은 사라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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