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상징 (3)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오늘 아침에 고구려사 관련 두 건의 신문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광개토왕릉비의 신묘년조를 재해석한 기사,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에 대한 기사입니다. 두 건 다 학술대회에 발표되었거나 예정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개토왕릉비 문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젖먹이일적부터 다짐한 것이 광개토왕릉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심을 끊자였습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수정과의 잣 정도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러 압에 담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뭐 공부하면 되지 않겠나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어린 마음에도 광개토왕릉비는 베트남의 정글과도 같습니다. 발을 들이밀면 다시는 못나갈 것 같은 예감. 다만 빨리 교통정리가 되어 맘편하게 과실만 쪽쪽 빨고 싶을 뿐입니다.(교통정리가 될리가 있..
1185년의 봄일본에서는 헤이안 시대의 막을 내리는 해전이 벌어졌습니다.단노우라 해전으로 알려진 그 해전이지요.헤이케-평씨 일문과 겐지-원씨 일문이 벌인 싸움에서헤이케는 패하고 많은 이들이 물에 뛰어들어 그들의 시대를 마감합니다.그때 헤이케 편에 있던 어린 안도쿠천황도 8살의 나이로 헤이케 여인들과 함께 바다 속으로 사라지지요.그때 천황가의 3대 보물도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갔다합니다.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던 상징이 사라짐과 동시에천황의 권위가 사라지고 무사들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미 천황의 힘은 헤이안 중반에 이미 사라졌지요.헤이케-겐지와 마찬가지로 천황가의 후손입니다-가 권력을 잡기도 했고그 이전엔 후지와라씨가 실권을 장악했습니다.상징이 있던 없던 정치적 실권은 이미 남의 손에 놓여집니다.(..
이 말을 먼저 하고 싶다.상징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무슨 저작권 이야기가 아니고상징에 담긴 역사인식에 대한 이야기다. 얼마 전, 영국에서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스시회사에게그것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알려 수정케 한 유학생 이야기가 소개되었다.해당기사우리가 인식을 못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서양에서 가지는 브랜드 파워란 무시못할 수준이긴 하다.아무래도 동양의 역사에 무지한 경향에서 일본인들의 아이콘을 차용한 것이랄까...그들은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2차 대전 때는 연합군 소속국가들과 싸우기도 했지만대다수 유럽인들에게 일본제국이 독일 제3제국과 같은 이미지로 남기는 어렵고..아무래도 소수의 사람들만 그 위협에 직면했고,실제 일본과 대적한 대다수는 미국이기도 하고.. .그래도 이것이 나찌의 상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