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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한글 3천 년 전부터 사용됐다"먼저 기사를 읽어주세요.. 고백하자면 고딩시절의 RGM-79는 환빱니다.몇 몇 전공책은 고딩시절에 샀을 정도로 애시당초 싹수가 노란 아해긴 했는데어쩌다 산 환단고기를 말 그대로 너덜너덜하게 만들 정도로 읽었습니다.거기에 나오는 것 중 하나가 한글의 고대 창제설인데전두환때 최고의 아부를 보여준 번역자는 (비슷하게 생긴 그 분 맞습니다)세종실록의 '옛 전자를 참고하여'라는 대목부터 해서 이런저런 근거를 대서환단고기의 기록이 진실임을 증명하려고 했지요.고대사학회 홈피 들어갔다가 최근 문화재 관련 기사 정리게시물을 보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정말 돈자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기사에 나오는 다른 그림은 정말 노자처럼 보이고요.그런데 이것이 정말 한글이냐에 대해서는 ..
어제(22일), 전시회 두 가지를 보고 왔습니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중인 "문자, 그 이후 한국고대문자전"을 보고, 이어서 광화문 지하에서 진행중인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를 봤습니다. 본 순서대로라면 문자, 그 이후를 먼저 다루는 것이 좋겠으나 항상 맛난 건 나중에 먹는다는 신조를 철저히 지키기에 역순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에서 도록을 샀는데 이걸 들고 이동하기도 갑갑하고, 또 월요일에 동료들에게 보여주러 가져오기 귀찮다는 이유로 먼저 사무실에 들러 놓고나서 슬슬 광화문으로 걸어갔습니다. 안국역에서 광화문, 뭐, 평소 퇴근할 때 걸어가는 길이라 별다를 건 없었습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편의 입구로 들어가니 먼저 세종이야기를 보는 동선이 되더군요. 사실, 세종이야기 부분은 끔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