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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문화생활이 아니라 그것도 고투.. 본문

GR맞은 짐순姬

문화생활이 아니라 그것도 고투..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10. 4. 22:27

일주일 째 쓰던 글의 일부를 오후에 올리고는

여기저기 사람들을 만나고 약간의 쇼핑도 했습니다.

전에 주문한 사학사 책 하나, 매달 사서 보는 군사잡지 2권,

그리고 뉴톤지..

같이 있던 지인이 '짐순양은 문화생활도 하네'라는 말을 하더군요.

음.. 생각해보니 역사책 말고 다른 것도 사네란 뜻이더군요.

좀 당황한 것이 짐순이는 그것을 공부와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니, 그 중에서 삼국시대를 공부하니 삼국시대 글만 읽는다..

이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습니다.

물론 아예 모든 논문과 단행본을 망라한다면 

그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있는 것이겠으나

몇 편 안나올 것 같은 논문도 사실은 엄청나게 나옵니다.

석달에 한 권 나오는 역사학보, 한국사연구, 아니면 고대사연구지만 보면야

논문은 얼마 안되지만(아! 상고사학보랑 역사와 현실도 있었지..)

지역학술지, 세부 분과별 학술지를 망라하다보면 정말 3개월은 짧아요.

눼, 반년마다 쏟아지는 학위논문은 뺍시다.

3당 4락 하게 생겼나요?

가끔씩 이야기 하잖아요.

우리 자료에 빠진 것이 이웃에선 찾아진다고요.

그래서 중국사나 일본사도 봐야하고

때론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서 답이 찾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제나 토지제도 같은 건 뒷 시기도 봐야 할 때도 있어요)


지금 보는 잡지야 밀덕들이나 보는 현대군사잡지지만

가끔 전근대 전쟁사도 실리기도 하고

또 요즘의 무기개발의 패턴에서 과거의 것을 유추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신무기가 들어왔다->와~ 씐난다~ 바로 채용해야지..

이런 이야기는 군사사하시는 분들도 범하는 오륜데

미국의 이지스함 개발사를 보다보니 더는 그런 소릴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병사용 방탄조끼의 개량과정에서

고대 갑옷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구요.

(아직 완전히 정리가 안되어 선보일 날은 요원합니다.

워낙 짐순이가 늦된 아이라...)

항성계 형성과정에서 고대국가 형성과정의 역학관계를 배우기도 했어요.

화성에 대한 책을 보다가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오늘 올린 글도 그렇고 종종 올라오는 글은

역사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얻은 도움 덕에 나온 겁니다.


결론은 늘 하는 말이지만(이거 몇 번 한 얘기로군요 -_-;;)

역사는 이것 저것을 다 봐야 합니다.

때론 고전 시가도 읽어야 하고,

정치학이나 경제학 책도 봐야하고,

굳이 기술사 전공이 아니라도 현대 과학에서 힌트가 나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쓰는 도구가 다를 뿐 기본 행동 패턴은 비슷하달까요?

(이건 또 우주의 스텔비아에서 외계 비행선을 본 사람들이

저건 지구인의 디자인 패턴이 아니라..라는 대사에서 얻은... -_-;;;)


결론은.. 넷은 광대해?(탕!)


말꼬리--------

문화생활을 했다면 국군의 날 울진읍내의 빠리바케트 갔다가 흘러나오는 노래 듣고

점원에게 제목 물어서

나온지 몇 달 된 하리의 귀요미송 다운받은 겁니다.

(만약 짐순이가 야구선수거나 프로레슬러였다면 이걸 등장음악으로 썻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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