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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간만에 블로그 이야기를 하자.. 본문

GR맞은 짐순姬

간만에 블로그 이야기를 하자..

짐순 폰 데그레챠프 2013. 8. 27. 18:27

1

짐순이의 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고난의 연속입니다.

겨울에 히터를 조금만 세게 틀어도 숨을 못 쉬는 아해가 여름을 만났을 때

눼, 걍 지옥에 온 느낌입니다.

문제는 그 지옥체감도 6월부터 9월,

때로는 5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에 걸친다는 거죠.

우짜겠습니까.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자기도 했고,

아프기 전엔 손님이 오지 않는 한 겨울에 10도 이상으로

보일로 온도를 높인 적도 없던 앤데..

그나마 요즘 쵸큼, 아주 쵸큼 낮아진 온도에 약간 살만합니다.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 학자 한 분이

에어컨이 매우매우 사치품이던 시절에 그려셨다는군요.

공부하는 사람에겐 이게 필수품이다..라고.

눼, 정말 연금복권과 로또 2등만 바라고 있었어요.

(그럼 뭐해, 하도 낡은 집이라 데탑과 냉장고, 선풍기만 돌아도 차단기가..)

올 여름도 책 몇 권 못읽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굳었습니다.

뭐 생존도 힘든데 두뇌가 돌아갈 리가..


2.

원래 이 블로그를 묵혔다가 되살리며 세운 목표가 

하루 100, 월 3000 이상 방문하는 블로그 만들기였어요.

아주 오래 전에 아는 분이 그러셨거든요.

하루 3명 이상 방문하지 않는 곳은 자원낭비다..라고요.

그때보단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사람들은 걸어다니며 접속을 하는 지경이니

인플레이션 적용해서 100명은 넘기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120명 내외 방문자수를 달성했습니다.

우선은 목표 달성입니다.

뭐 하루 만단위 찍는 분들도 계신데 100명은 너무 적지 않냐고요?

짐순이가 방송에라도 나와 홍보하지 않는 이상은

당분간은 더 이상 올라기기 힘든 수치일 겁니다.

이쪽에서만 놀다보면 모두들 역사에 밝거나 관심있는 사람 천지일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도 짐순이의 글을 읽기 위해 오시는 분보다는

검색어가 걸려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9세란 단어와 애니란 단어가 어찌 19금 야애니란 검색어로 변환되는지, 참..


세인트 영멘 OVA. 이젠 모 종교의 성인과도 경쟁해야 하나...


물론 거기에 첫 머리부터 한문 책 이미지가 올라오고

한문 문장이 나오는 거 보면 다들 들어왔다가 질겁할 것이니

솔직히 여기의 메인 메뉴를 생각하면

만단위 찍는 너님들보다 100찍는 나뇬의 난이도가 높은 거임..이라 말하고 싶군요.

게다가 요즘 쓰는 글이 하나같이 망글임을 생각하면 

찾아오셔서 감사해염..이라고 세미누드라도 찍어야 감사의 맘이 전달될까 싶구먼..

(조만간에 MG 2.0이라도 사서 프레임이라도 찍고 사진 올려야 겠어요. 캬캬)


GM BOOK 45쪽, 왼족 사진은 약간 가렸으니 그라비아 사진이로군요.


창작블로그라는 곳에도 종종 여기 글을 등록하곤 하는데

짐순이 글이야 어떤 날은 쉬이 읽을 수 없는 것도 있어

뜸한 반응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나름 자기 이름을 알린 분들도 계시지만 의외로 반응이 없더군요.

메인 메뉴인 삼국사기 글과 고대사 글을 번갈아 올리는데

인문사회쪽에서 4~5위권 안에 이름을 걸긴 했습니다.

뭐, 이쪽은 글도 거의 올라오지 않는 쪽이고,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요.

적어도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는 다음뷰보단 좀 현실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걸 보며 100명을 생각한 건 잘한 거다,

지금도 정말 질기게 살아남고 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전뇌 세상이 되어서 코드만 꽃으면 다 전송되는 매체가 나오지 않는 한

이 쪽의 이야기는 표면적인 관심에 비해 팔리지 않을 겁니다.


아마 조만간에 글 하나를 올릴 것인데

전공책도 별로 안팔리고, 대중서라고 할만한 책도 그렇게 팔리지 않음을 볼 때,

혹시라도 모를 이쪽 글 쓰기를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걸 염두에 두어야 할 껍니다.

아! 사극 해설글이나 환단고기류는 꽤 잘팔립니다.

아니면 뻥카를 쳐서라도 대중을 긁어주는 이#일같은 글도 되겠다.

선거결과들만 봐도 많은 사람들은 진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3.

지금은 종로 어딘가의 커피점입니다.

오늘은 삼국사기 글을 올리는 날이고

(아무리 기피하는 글이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의 메인 메늅니다)

또 어딘가에서 서류를 보냈다 해서 확인할 곳이 필요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없어서 흡연층으로 올라왔어요.

금연층의 자리가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기가막히게도 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다들 어찌 그리 예술적으로 자리를 잡았냐..)

비싼 커피+머핀 값에(던킨은 참 착한 곳이다...) 좀 참아보려 했는데

전원 코드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건 어느 돼지들이 수시간 째 독점해버렸고..

(요즘 스맛폰용 추베 열라 싸염)

한시간을 앉아 있으니 온 몸에 담배냄새가 배었네요.

(한자리에서 몇 개피를 피우시는 옆자리 분들은 모르겠지만

담배는 다른 기호품과 달라요)

다시 오지 말아야할 커피점인 것 같은데

집에 가서 글을 써야겠군요.

중요한 서류라고 메일을 열었더니

이런 서류가 필요하다는 메일이었고..


4.

날이 선선해지면 잃어버린 감각이 돌아올까..

계획짜는 거랑 견적내는 감각은역대 커리어 하이를 넘을 기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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