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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혼자 인디자인을 뚝딱거리며(고대사 책을 사는 대신 질러버린 인디자인 책들과 @@@, ###선생님께 꾸벅) 만든 교재의 일부입니다. 원래는 한글로 만들었다가 이번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걸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표로 가득한 간략한 것이었는데 손을 대다보니 디자인은 물론 글도 다시 쓰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뭐라고 말을 쓸까.. 며칠 잠을 안잤더니 할 말이 없네여. 인디자인은 한글과는 다르고(란바 랄 : 한글과는 다르다! 한글과는!! 짐순이 : 이 종지온 우주빨갱이 닥쳐!!) 계속 손보고 있는 교재는 공지영을 문장가로 둔갑시킬 만큼 비문 투성이였고 하루 한 챕터를 만들면 매우 빠른 정도.(뭐 처음 만져보는 프로그램을 바로 뚝딱하면 연방군 개발부로 영전했지!!) 원래는 12장인데 고대사는 4.7장 분량..
사실 요서 요동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막막한 것이 지리적 감각이죠. 글로는 읽는데 그게 어디쯤 붙어있고, 뭐랑 연결되는지 글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펼쳐지지 않는달까. 뭐 짐순이는 평양 주변만 관심 있음.. 6세기 애호가라 초기 영역 그닥 관심 없음.. 이러면 되긴 하는데(누가 그래도 된다디?) 그래도 지도를 펴놔도 눈에 잘 안들어 온달까요? 영어 단어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쓰면서 소리내는 게 나은 것처럼. 걍 지도를 만들어보자.. 이런 뇌내 망상이 가져온 결과가 지도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쵸큼 감이 오는군요. 지형에 대한 저본은 국토지리원 제공 한반도 주요 지도고, 한반도의 강과 산맥은 예전에 만든 것이고 대륙과 열도의 지형은 "한국 청동기 문화 개론"(중앙문화재연구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건 한중..
얼마 전에 누가 "설민석이 역사전문가 잖아요"란 말을 들었다. 거기에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어쨋거나 그가 역사로 밥먹고 사는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말한 사람의 나이가 어리기도 했지만(한국엔 수백만을 넘는 19살 이하가 삽니다. 나름진지 ON!) 전공자가 뭔지를 모르니까 걍 넘어갔다. 물론 권위자란 의미로 사용한 거겠지.. 사실 사람들앞에서 말하다보면 누구든 실수는 하게 되어 있고, 또 말빨이 생긴다거나 임계점을 넘으면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 한다.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쯤 될까? 나름 진지하게 역사를 다루는 사람들도 그런 실수가 생기는데 그들에게 정밀도를 요구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1타 내지는 그 등급의 강사로 올려놓은 교재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건 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