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3 (2)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이미 식어버린 이야기에 늦게나마 숫가락을 얹는 것은 예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기 때문일게다. http://rgm-79.tistory.com/712 그때나 지금이나 기본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역사를 재미나게 만들어 이야기하는 사람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역사라는 학문의 특성상 정확한 면이 필수로 따라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글은 여전히 방패질하기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1. 모두 그렇게 가르치던데요? 그래, 10억 넘는 중국인들의 학교에서 고구려는 듕궉 꺼라고 가르치면 걔들 선생이 우리보다 더 많을테니(인구 800만의 시안-장안-시 인구가 적다는 나란데?) 그 말이 진리가 되겠구나. 니놈들 말대로라면. 일단 그 시험 문제 출제하는 사람이 학계의 정설이 아니라 자기만의..
고구려사의 귀속문제는 동북공정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고구려사는 중국사라는 주장이 중국내에서는 공식입장으로 굳어지고 있고, 그에 입각한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 껍니다. "아직 그거(동북공정) 안끝났어?". 최근 신문 기사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동북공정은 세기말에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까이는 20세기 초 일본의 만주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구체화된 것은 국제연'맹'의 조사단 파견에 대응한 중국학계의 보고서 제출), 멀리는 지금으로 부터 천 삼백년 전, 북제계열 관료들이 수의 조정에서 고구려 정벌론을 펴던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는 본래 기자箕子가 책봉을 받은 땅으로, 한漢·진晉 때에 모두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