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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삼국사기를 고구려본기를 읽던 중에 좀 이상한 대목과 마주쳤지 말입니다. 원문王見沸流水中 有菜葉逐流下, 知有人在上流者, 因以獵徃尋, 至沸流國. 其囯王松讓出見曰, "寡人僻在海隅,.. .." 해석왕이 비류수에 채소잎이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상류에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게되어 사냥을 나가서 찾아보았다. 그 나라 왕 송양이 나와서 말하기를 "과인은 바다 구석에 치우쳐 살아... .... ." 엥?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데 왜 그동안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아무 생각도 못했을까요? 고구려의 첫 수도인 졸본, 흘승골(길림성 통화시)은 바다는 커녕 상으로 칭칭 감겨진 땅입니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바다는 없습니다. 마침 오녀산성에 올라가본 분중에 춘천 분이라도 계신다면 성 아래 보이는 거대한 호수를 보며 '드넓은 소..
이 문제는 사실 고대사를 둘러싼 시대구분의 문제입니다. 고대의 종언을 삼국통일전쟁으로 볼 것이냐, 후삼국과 고려의 재통일로 볼 것이냐. 지금도 널리 인정받는 설은 나말여초설입니다. 그러나 90년대부터 꾸준히 삼국통일전쟁기를 고대와 중세의 경계로 보는 설이 많이 나옵니다. 통일신라와 발해를 중세에 편입시키는 것이지요. 또한편 이는 고대국가성격론과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체제설과 (지금은 쪼그라드는) 연맹왕국설이 대립하고 있어 보이는 형국이지만 사실 은근히 삼국초반부터 중앙집권적인 체제를 가졌다는 설의 영향은 남아있습니다. 삼국통일기분기설의 일부는 그 부분에도 영향을 받았지요.(삭주에서 멀리 보자면 그렇다고 해두죠. 면피용 발언) 학설사라는 흐름에서 보지 않고 이 논쟁에 끼어들면 일부분만 보기 쉽습니..
며칠 전에 고대사 책이 하나 더 나왔습니다. 예산은 빡빡하지만 새 책이 나오는 것은 즐겁군요. 작년에 고대사학회에선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두 시즌의 고대사 시민강좌를 개최했습니다. 23명의 선생님들이 23개의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그 시민강좌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1권 1강. 근대사학의 형성과 한국고대사연구 - 고조선사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방향2강. 고대사 파동’과 식민주의 사학의 망령3강. 동이족은 우리 조상인가4강. ‘유사역사학’과 환단고기5강. 고조선은 어디에 있었나6강. 고고학으로 본 낙랑군7강. 군현(郡縣)의 측면에서 본 한사군 8강. 단군릉, 대동강문명론과 북한의 선사고고학 9강. 흥산문화의 이해10강. 삼국은 언제 건국되었을가11강. 중화역사의 패권주의적 확대 -..
□ 일시 : 2017년 2월 23일(목), 13:00~18:00□ 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주최 : 동북아역사재단/한성백제박물관 13:00~13:20 등록13:20~13:30 개회식사회 이정빈(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개회사: 김호섭(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환영사: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 관장) 사회 여호규(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13:30~14:00 벽화고분을 비롯한 고구려 주요 유적의 분포 현황과 최근 성과정동민(한국외대 강사)14:00~14:30 최근 북한지역 고분벽화의 발굴 성과정경일(중국 延邊大學 교수) 14:30~14:45 휴식 14:45~15:15 고구려 고분벽화와 중국 북조의 고분벽화박아림(숙명여대 교수) 15:15~15:45 고구려 고분벽화의 모사 복원고광의(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서용..
발해의 멸망은 백두산 탓이다?? 언젠가 이런 글을 썼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냐고 묻고 싶습니다. 저 글을 쓴 이후 백두산의 분화에 대해서 알고싶은 분들의 유입이 고정적으로 생겼습니다. 대개의 경우 백두산의 폭발로 사라진 신비의 나라 발해를 생각하고 들어셨겠지요? 그보다 차라리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글을 쓴 게 2012년, 그때보다는 화산에 대한 지식이 약간 늘었습니다. 저 때도 화산이 외/계/충/격/보/다(!!!) 더 지구 기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화산이라는 게 생각 이상으로 만만치 않은 놈이라 보니 이 보다 더 강력한 요인은 태양, 대륙이동으로 인한 해류의 변화 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저 글을..
한국고대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국고대사의 쟁점 ◎ 일시 : 2017년 2월 16일(목)~17일(금)◎ 장소 :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주최 : 한국고대사학회, 동북아역사재단◎ 후원 : 한국국학진흥원, 한성백제박물관 ① 2월 16일(목) 개회식(13:00~13:30)사회 : 전덕재(총무이사, 단국대)개회사 : 이강래(한국고대사학회 회장, 전남대)축사 :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 관장) (13:30~14:10)한국사 '시대구분론'과 고대사 '시기구분' – 발표 : 하일식(연세대) 1사회 : 김종복(편집이사, 안동대) 1. 고조선의 歷史地理 비정에 대한 계보적 검토(14:10~15:10)발표 : 박선미(동북아역사재단) 토론 : 조법종(우석대)2. 三韓의 시기를 둘러싼 논의의 접점(15:10~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