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역사이야기/역사와 전쟁, 과학기술 (38)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1. 모스크바의 네오나찌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보다 더 많은 전사자를 보고 있다. 이른바 구쏘오련의 몰락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한 수저 정도는 관련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만으로도 최대 10배 정도 되는 상황이다.(최소한으로 봐도 5배) 일단 쏘오련과 지금의 네오나찌들은 희생에 매우 둔감하다. 병사는 밭에서 캔다는 말은 그만큼 병력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가치가 없다는 말에 더 가깝다. 어쩌면 총통 푸틴은 우크라이나에게서 좀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로씨아인들은 궁핍하고 고단한 건 늘 있던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설령 이겼다고 해도 네오나찌국이 감당해야할 댓가는 아프간 때보다 더 크다. 아무리 소수민족 위주로 뽑았다지만 그렇게 많은 병사들은 죽음은 그렇게..

전쟁 중 약탈과 학살이 일어나는 일은 선사시대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수렵과 채집, 어로를 통한 자연의 식량거리를 수확하는 단계를 지나 직접 먹을 것을 키우는 시대가 되었을 때, 다수에 의한 폭력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언덕 위에 마을이 새워지고, 그 주위를 도랑과 울타리가 둘러싸는 모습이 보이고, 깊은 생채기를 가진 유골이 발견됩니다. 동유럽에서는 마을 사람 30여 명을 한데 모아 학살한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약탈의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물욕이죠.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현재와 같은 생산량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완전히 원시림인 곳을 다 밀어버려야 하는데, 농지를 새로 만드는 것은 그냥 농사를 짓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노력에 비해 생산량이 넘치지는 않죠. 이럴 땐 부족한 식량..
군사용어 중에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라는 것이 있다. 우리 말로 하면 작전요구성능인데 무기를 산다거나 새로 개발한다고 할 때, '아빠아빠 저거 사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은 이케조케 싸워야하니 난 이런 무기가 필요하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화력전을 하겠다면 화력전에 걸맞는 것을 주로 지를 것이고, 기동전을 하겠다면 거기에 맞는 것을 구한다. 또 앞으로의 전쟁은 요걸 것이다란 전망이 서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고.또 우리가 정찰전력이 부족하다면 그에 걸맞는 것을 사고, 우리는 프랑스 무기류가 적합하다 하면 그 나라 것으로 도배를 하고, 가진 돈이나 관리 역량에 따라 고르기도 하고. 암튼 복마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디 후방지원업무를 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 무슨 성과가 나오면 4대강에 들인 돈으로 저걸 했으면..하는 이야기는 박멸되지 않고 지겹게 반복이 된다. 솔직히 4대강에 찬동한 것들 이상으로 해로운 것이 그런 글을 되풀이하는 작자들이다.(솔직히 말하자면 물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잖아요라던 조뭐시기 보는 것 만큼이나 구역질 난다) 일본 애들이 성공적으로 소행성 샘플 가져오고, 얼마전에 또 하나 소행성에 접근하고 그게 조만간 샘플 회수를 한다지. 그거 20조만 들어서 한다면 국민 성금이라도 했지. 걔들이 80년대부터 얼마나 많은 폭발을 겪은 것은 생각도 안하지. 90년대에 얼마나 조롱이었나를 알기나하나. 일본은 그렇다 치고 미국은? 개들은 사람 죽은 것만 두자리수다. 로씨야? 거긴 죽은 사람도 극비고, 우연히 무선통신사들 채널에..
베타버전으로 치자면 8이 나올 때도 안깔았습니다. 그 땐 짜증이나서였고, 10은 그걸 감당할 제품이 없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중인 경기침체는 지구연방군의 예산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시스템을 장만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8은 버티고 버티다 서피스rt부터 시작했지만(사용한지 3일만에 블루스크린 본 건 자랑) 시작메뉴랑 몇 가지 문제를 빼면 참아볼만했습니다. 뭐가 문제였는지 좀 뒤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뭐, 10년 묵어가는 고물, 그러니까 삼국지 10과 다운로드용으로만 쓰는 노인인데도 윈도 10으로 업글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한 번 깔아보긴 했습니다. 8.1도 뻑나서 안깔리는 애가 이건 됩니다. 오호 일단은 점수를 먹고 갑니다. 뻑나도 덜 아플 애로 실험한 건데 이게 되면 딴 애도 된다! 그런데 8과 8..
이달 말에는 새로운 윈도를 사람들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리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맛을 보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전부 얼리어답터도 아니고 짐순이조차 처음 프리뷰 나올 적에 신청만 해놓고 설치해보진 않았습니다. 화일을 받았음에도 말이죠. 이런저런 일들로 귀차니즘도 생겼고, 올 초에 두 번의 업데이트로 2주만에 모든 PC를 적어도 4번에서 20번까지 윈도 재설치를 하는 바람에 지친 탓도 있을 겁니다. 보통 새 OS가 나오면 희망사항이 담긴 기사들이 넘쳐나게 되는데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우려섞인 기사들도 종종 나오지요. 장미빛으로 장식된 새 OS가 사실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던가하는 문제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면 매우 유익한 기사입니다. 설치하지 않거나 그 사이에 새 대응방법이 나온다던가 하면 많..
오늘, 아니 지금도 열심히 윈도 업데이트를 돌리고 있다. XP시절이야 1주에 한 번 깔았던 적도 많고 사자마자 2주만에 20번이나 윈도를 깔았던 적도 있다. 하도 깔다보니 1시간 걸리는 지하철과 버스 이동 구간에서 윈도랑 프로그램을 다 깔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바로 사용할 정도가 되기도 했다. 7로 들어서니 정말 안정적이었고, 8로 들어서니 이젠 귀찮아서 한번 세팅하면 숨넘어갈 때까지 안깔려고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1년 반에 한 번은 새로 깔아야 했다. 하드를 갈던가, 또 다방 레지 언니를 건드렸을 경우.. (시스템 화일을 잠결에 건든 적도 있고. -_-;;) 윈8.1로 모든 작업 환경이 고정된 상황에서 2011년엔가 산 기종이지만 아직도 가장 좋은 성능인 얘를 퇴역시킬 수는 없어 8.1을 깔았다가..
원래 군사사 중 한 분야인 전쟁사에서전근대 해전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순수한 재해권 장악을 위한 해전이 적은데다많은 부분에서 육군의 보조전력으로 쓰여온 게 많아서죠.더욱이 동아시아에서는 바다에서의 활동을 극도로 억제했던국가 특성상 해전의 비중은 더욱 줄어듭니다. 서양에서 펴낸 여러 전쟁사를 봐도그들 중심의 서술인 탓에 동아시아는 매우 적게 나오죠.(가끔 유럽사를 써놓고 세계사라고 우기는 저능아들을 봅니다)그나마도 상당수는 징기스칸과 사무라이.해전이 나올 일은 그닥 없습니다.뭐 동아시아 기록의 접근성 문제도 있지만해전에 가면 더더욱 기록이 상세하지 않지요.한국에 대한 서술도 매우 적습니다.그나마 1990년대 이후 대폭 늘어난 것이라 일단 통과.(뭐, 나라의 위상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고 볼 일입니다)..
짐순이는 컴퓨터를 노트북으로 시작했어요.다들 기본적으로 데탑이 메인이었을 시절에도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치중했지요.주력 모델의 모니터가 7인치, 게다가 전력문제 때문에 저사양 칩만을 써왔으니연식은 딸려도 굉장히 이른 시기부터 괴상한 길을 걸었죠.애초부터 모바일이라는 것에 몰빵했기에모바일 연식은 어지간한 어른들보단 앞선다고 자부합니다.항상 짐순이의 모토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순간에 필요한 것을 꺼낸다였어요.덕분에 화장실에도 노트북을 들고갈 미친 뇬으로 명성을 날렸지요.(짐순이보고 중독이라 한 분들, 적어도 걸어가며 모니터에 코박진 않아!)덕분에 화면에서 기기를 제어하는 윈도 태블릿의 오랜 사용자랄까.. 그런데 모바일이라는 것이 대세가 되어가는 시대에오히려 짐순이는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적어도 짐순이가 ..
1. 녹음기로서의 가능성 처음 켰을 때 배터리 관리 프로그램을 돌려보니배터리 소모가 심한 것 같아 문의해봤더니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합니다.하여튼 리셋을 시키면 된다고 해서왕년의 소니 CD롬에 달린 핀으로 홀 안의 버튼을 누르는데도 안되더군요. 문제는 리셋이 아니라 마이크를 건드렸다는 것..사진의 가장 왼쪽 작은 구멍이 마이크 홀, 볼륨버튼과 마이크로 HDMI 사이 구멍이 리셋홀입니다.(구멍의 취치를 착각했네염. Ah~ A$$ Hole! 데헷~)그래서 서둘러 윈도앱을 구동시켰더니 녹음은 되더군요.(미사카는 미사카는) 그냥 마이크에 대고 아아아를 반복해 보기도 하고 다른 걸로 음악을 틀고 녹음해봤는데 그럭저럭 됩니다.또 데스크탑에 보조프로그램에서 녹음기가 있어서지난 토요일에 어느 세미나 가서 녹음해봤는..
너무 장황했던(그러나 할 말은 반도 못한) 글에서 서피스 이야기를 했습니다.3월 초에 제 손에 들어온 또 하나의 기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아직 완전히 테스트를 완료한 것도 아니고사용시 나타난 문제를 다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이런 기종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될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지난 글에서 서피스RT에 대한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어차피 주력기종도 아니었고,끽해야 똥-5 정도의 일만 해주면 되는 아이였습니다.급한 원고는 워드나 메모장으로 치고,때로는 원고작성도 그걸로 하긴 했습니다.10인치라 약간 컸지만 그래도 춘천에서 울진과 서울, 안양, 천안, 안산을 오가는 동안배터리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잘 썼지요.그런데 그전에 쓰던 넥7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어지간한 것은 다 했기에주머니에 들어가면서 윈..
작년 11월에 서피스 RT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서피스RT 1세대 접선기록..거의 5개월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지금 그 기계에 대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이고(솔직히 1주일 이내, 또는 하루이틀 만져보고 쓴 리뷰를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또 하나의 대안이 되는 기종에 대한 간략한 사용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일단 짐순이는 하이엔드의 RX-78 같은 고가의 특수기보다는양산기를 떼거지로 돌려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겁니다.비싼 기종 사놓고 신주단지 모시듯 오래쓰기 보다는싼 기종을 막굴리고 자주 바꾸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원래 기계를 막굴리는 스타일입니다.(기계에게 가혹한 도청소재지 여아, 하지만 인간에겐 조금은 따뜻하겠지)그리고 극단적으로 이동성/..
원래 명량해전이 한산도 해전보다 더 위대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칫 오해를 살만한 문장이라 바꿔보았습니다. 역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명량해전도 조선의 전면적 붕괴를 막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일본으로선 마지막 타격기회를 상실한 것이지요. 갑자기 해전 얘기가 나오냐하면은 바로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이긴다는 신화를 이야기 하기 위해섭니다. 소수의 적으로 다수를 이긴다.. 이는 매우 매혹적인 것입니다. 장판파에서 장비 혼자서 조조의 20만 대군을 막아내고, 조자룡은 홀로 조조의 백만대군 속 장수 목을 제 주머니 물건 만지듯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신화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영웅적인 모습은 칭송받아야 마땅할 일입니다. 대개의 사람들(물론 짐순이 포함)은 도망가기 바쁠테니까요. 그러..
그동안 말도 많던 윈8 기체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60만원대라는 미친 가격을 그것도 나온지 1년 가까이 된 시점에 내놓더니이제는 24만원대로 떨이 따따블로 판매하더군요.(11월 1일 현재 안녕마트 쇼핑몰에는 PRO만 겁나 비싼 값에 판매)귀여운 발머찡이 은퇴를 예고하면서 자기의 과오를비스타 출시와 모바일에서의 약세라고 했는데 둘만 가지고 허전했나봅니다.눼, 하나 더 채워야 솥의 세 다리가 정립해서 안정감을 찾지요. 1. 그림 먼저 BoA요~ 워낙 단촐한 구성이라 이게 전부입니다.본체, 아답터.짐순이는 포장은 어느 물건이나 구매처에서 버리고 오는 쿨한 여아라서요.당근 이 기체의 포장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검색하는 게 낫습니다.(그리고 사진기를 들 때까지 포장을 안뜯을 정도로 인내력도 없어서) 케..
무기의 역사에서는 제목과 같은 일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무엇이든 꿰뚫는 창과 무엇이던 막아내는 방패의 이야기가현실에서는 글자 그대로 모순矛盾이지만이 세계에서는 사실 모순되는 일은 아닙니다.살아남기 위해선, 이기기 위해선 한가할 수 없기에무엇가 강력한 것이 나타나면 그것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응책이 반드시 나온다는 거죠.요즘 말이 많은 스텔스도 똑같은 스텔스기로 대응하거나스텔스를 무력화시키고 탐지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과학기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또는 유고내전에서 그랬던 것처럼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해서 대응하기도 합니다.(F117기의 격추는 물론 탐지기술도 사용한 결과지만요) 수가 대외정복을 위해 열심히 무기 개발에 힘쓰자그에 자극을 받은 고구려는 그쪽의 기술자에게 접근해서 정보를 빼..
그제 아침에 집을 나서자마자 치과로 갔습니다.사랑니가 아파 잠을 못잤거든요.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데 사람들 보라고 신문을 늘어놓았더군요.조.중.동.뭐, 밀리터리 리뷰나 뉴턴이라던가 뉴타입(냥타입은 바라지도 않아!!!)이 있었다면두시간도 기다렸겠지만 그건 바라지도 않고..외면하려던 차에 중앙일보 1면에 뭔가 수상쩍은 기사가 있어 펼쳐보니고려시대 금속활자로 가장 오래된 것이 발견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가장 오랜 금속활자 증거....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고 합니다.직지가 1377년에 만들어졌다니까 그냥 138을 빼도 1239년입니다.한국에서는 최충헌의 아들 최이가 다스리던 시대고서양에서는 성왕 루이가 활동하던 시댑니다.(그러니까 사자심왕 리차드, 살라딘, 그리고 로빈 후드!!)거긴 "신께서 그걸..
지금 짐순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조합인데..자리 고정하고 중요한 작업을 하는 건 우측의 HP TX-2107 TM2,그리고 좌측의 기가바이트 S1080은 돌아다니며 사용하는 조합이다.오늘 이야기할 건 좌측의 S1080.기가바이트가 얼마나 한국시장에서 장사를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넘어가고기계 자체로도 문제가 많은 놈이기도 하다.우선 해상도는 10인치로 1024X600해상도.최소한 1366X768짜리 기종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 해상도가 어마나 멍청한 것인지는 더 말을 안해도 알 것이다.요즘에야 나아졌지만 다음뷰의 사진을 올리기 기능을 사용할 때올리기 버튼이 잡아먹혀 다른 모니터에 연결해서 겨우 해상도 조절해서 올린 적도 있고,게다가 주로 세로로 고정시켜 사용하다보니 600X1024로 사용하는 터라어지간..
PC가 사라지면 할 수 없는 것들 오늘 저녁에 ITworld에서 재미난 글을 읽었습니다.요즘은 산상왕과 동천왕만 빨아대느라 정작 본연의 임무인 김부식 써커로서의 일을 안하는 납흔 블로그인데덩달아 IT 얘기도 가끔 하지요.여기 댓글 다는 분, 또는 짐순이가 댓글 다는 곳은 거의 IT 블로거죠.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약간 기술사에 발을 걸치고 있달까..뭐, 언제나 그렇듯 서문이 길지만 이런 생뚱맞은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초회방문 손님에게 설명...퍽! 키득거리기 위해 들춰보는 ZDnet(한국판)만큼은 아니지만ITworld도 가끔 민병헌의 뜬금포, 이혜천의 완투같은 기사들을 올리기도 하죠.(아! 이제 팀 세탁을 했으니 이호준이 치는 뜬금포라고 해두죠.어라? 안죽고 살아나가..
언젠가 공성탑이란 것이 등장했을 때 그것을 본 어느 왕이 그렇게 탄식했다고 합니다.인간의 용맹으로 싸우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고..그러나 신무기가 나올 때마다 인간의 용맹은 끝났다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기사들의 시대가 저물 때도,화약병기가 들판에 표호할 때도,기관총과 참호전, 그리고 비행기와 탱크로 얼룩진 전장에서도언제나 그랬습니다.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우리 때는 안그랬나만큼이나 닳고닳은 인간의 언어입니다. 버튼으로 도시 하나를 날려보내고 상대방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정밀사격을 해대는 시대의 전장에서도인간의 용맹은 유효한 것인가.그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영상은 어느 탈레반 기지를 밤에 급습한 미군 헬리콥터의 공격장면입니다.영상에서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사격한듯 하지만실제로는 수 킬로미터 밖에서 ..
오늘 삼국사기에 모자이크질하고 'ㅎㅇㅎㅇ 우리 부식옵하는.. 유니버스~!!' 이런 대사를 날려야 하는데 아아~ 요즘 공부를 안한 상태라 장담 못해요.요즘 잠도 잘 못자고, 책도 덜 보네요.(대신 모에 애니 몰아본 건 극비사항) 집이나 밖에서 모니터에 영혼을 빼앗긴 아이란 말을 종종 듣습니다.얼리 어답터란 말도 듣지만 그건 돈지랄을 해서가 아니라아직 사람들이 생경한 물건들을 사용해서 그런거구요.실제로 하루일상의 상당량을 컴 앞에서 보냅니다.정말 씼을 때만 빼고요. 처음 컴을 쓸 때부터 인터넷이나 클라우드의 개념이 없을 때부터컴을 하나의 종합적 도구로 사용하긴 했습니다.모든 자료, 모든 놀거리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가 모토였달까요.책이야 도서분류 기호 950대의 책이 80%는 차지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