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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요즘 팔이 아픕니다.방금도 일 마치고 돌아와 몇 군데 답글을 다는데 오른쪽 팔꿈치 아래로 찌릿찌릿 울리기 시작합니다.오늘은 자판을 거의 쓰지 않는 실외 일이라 안심했더니 켠지 10분만에 또 멘소레담 로션을 발랐습니다.약빨로 가라앉히고 이 짓을 하고 있네요.다니던 한의원에서도 이 부분도 침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글은 원고지에 썼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컴퓨터로 입력하곤 했는데그때 생긴 버릇이 오른손으로만 치는 겁니다.워낙 악필이라 써놓고도 못읽는 일이 많아 왼손으로 그 글자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하다보니어느새 왼손으론 거의 쉬프트 키 누르는 것밖에 못합니다.한손으로 친다고 느리지도 않은 편입니다.아주 빠를 때는 400타 이상 쳤으니까요.컴도 노트북으로만 써온지라 한 손으로 다 커버가 가능했습니다.덕분..
다음뷰 해지를 눌러버리고 말았습니다..여기 말고 별도로 등록된 다음뷰 블로그가 있었는데 거길 정리한다고 이래저래 작업하다가크롬플러스로 들어온 상태에서 여기 로그인이 된 상태에서 또다시 거길 들어가고마이뷰 보기에서 해지를 눌렀습니다.(이 말이 이해가면 연락해주세요. 써놓고도 이해가 안가여)그랬더니 거기가 아니고 이쪽이 해지되었네요. 너무 놀라 다음에 복구안되냐고 메일을 보내놓고 이래저래 만지니다행히 구독명단은 복구됩니다.혹시나 싶어 여기까지 써놓고 로그아웃했다가 다시 들어와도 구독명단은 보입니다.다시 친구관계 맺는다고 돌아댕기며 설명하기도 귀찮았는데 그만하니 다행입니다.나머지야 글도 별로 안썼고 군소블로그니 다행이지.원래 이런 실수를 몇 년마다 한번씩 합니다.논문쓸 때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저장하고 밤새..
원래 IT블로거가 될뻔한 적도 있었다.뭐, 이쪽이 전공도 아니고 그저 노트북을 오래썼다. 이것저것 써봤다.사과제 짝퉁 생리대 말고 태블릿을 오래 써봤다. 적어도 기술과시 대신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었다.뭐, 한때는 선생님들부터 후배들까지 노트북 구매시엔 꼭 불려갔다.그냥 비싼 거, 상표, 성능에 얽매이지 않고 그 사람이 필요한 수준을 집어내는 것이니골라주고 욕을 먹진 않았다.적어도 소비자 중심 블로그라면 그렇게 꿀리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그런데 안했다.한 번 하면 거기에 몰빵을 해야하는 성격상 전공 교재도 한 줄 채우려 책 한 권 사는 인간이 타전공에 대해 하나 쓰려면 해야할 노력이 뻔히 보였다.공부도 해야하고 현재의 직장에서 전국구로 도는 일을 하다보니 기회비용이 맞지 않았다.(요즘..
1. 반도의 흔한 놀고 먹는 어느 직딩의 핑크빛 책상.돈이 많았으면 핑크빛 소니 노트북도 샀겠지만(전직 소빠라)그저 모니터는 회사꺼(살때 이거 사자고 우김!), 내 돈내고 산 키보드와 마우스.요 두개는 물품구입으로 하고 영수증 청구도 할 순 있지만 그럼 회사 물건이 되므로! 사실 종로의 모든 직딩 중에 수입은 좀 적어도 지조때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유일한 사람일게다.출근시간도 30분 늦고, 퇴근은 그럭저럭책상 우측으로 책장이 있는데 대다수는 역사책, 교과서, 화사에서 쓰는 교재들과 약간의 서류뭉치.하지만 열권이 넘는 만화책도 있다.한 때는 기동전사 오리진과 일년쟁사, 일본에서 만든 RGM-79 무크지도 있었고, 3월의 라이온, 센티넬, 약간의 라노베도 있었다.지금도 하야마 라센진의 육해공대작전과 세인트..
원래 어제쯤 백두산과 발해멸망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주 1회는 쉬어줘야 맘이 편하니 오늘은 올렸어야 했지요.주말이라 일도 안하고 집에서 종일 뒹굴었는데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뭐, 이 블로그는 철저하게 마이너로 시작하고 지금도 그런 셈입니다.삼국사기를 읽겠다..아마 원문이나 번역문 올려놓는 것을 제외한다면 이런 미친 짓을 할 사람이 없긴하죠.그나마도 1년전에 하다가 멈춘 상태입니다.역사글도 올리고 전시 안내도 하고 세계사 글도 올리지만사실 이 블로그의 주업은 삼국사기 읽고 고대사 이야기 하깁니다.그런데 그게 좀 겁이 납니다. 원래 공부할 때, 책을 열 권 넘게 책상 위에 펴놓고 왔다갔다하며 책을 봅니다.그리고 언급된 책이나 논문이 나오면 또 그걸 봐야 다음 문장으로 넘어갑니다.자칫 잘못하면 중심잡기 ..
자, 뭘 하겠다고 이런 그림을 걸어놓았을까요? 이제 삼국사기를 읽고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 공부를 할 RGM-79 GM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자면 어디에선가 한국 고대사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초짜연구자라고 해두죠. (신비주의 컨셉으로 나가면 뭔가 있어보인다 이거죠;;;;) 삼국사기를 갖고 뭘 어떻게 할꺼냐. 이게 문제죠. 먼저 하루에 한 줄, 혹은 한 문장 정도씩 읽어나가고요. 그 다음에 읽은 부분의 핵심인 인물과 사건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나갈까 합니다. 너무 팍팍 나가면 읽는 분들도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제가 매우 귀찮아 합니다.(문제의 핵심!) 맨 첫 발은 썰렁하게 나가지만 마지막 한 발은 천지를 울릴 것이다 생각하고 나가봅시다. 우선은 첫 시작은 삼국사기 권 45, 열전 5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