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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 23일, 기차를 타고 춘천 가던 길에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며칠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를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바로, 춘천의 중도에 세워지는 레고랜드에 대한 이야깁니다. 해당 뉴스기사그리고 중도에 대한 옛 글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뉴스라기 보다는 아침 시사 방송에 양 측의 입장을 대표하는 분들이 발언을 하는 것의 녹취입니다. 그러나 기사가 한 번 걸러버린 기사보다는 오히려 직접적인 당사자들의 직설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 주의깊게 읽어볼 기사입니다. 개발회사의 대표분이야 잘 모르겠고, 보존측의 대표로 나선 분은 이 바닥에서는 이름 한 번 들어봤을 분입니다. 아마 현대건설에서는 이를 갈고 있을, 웬쑤 1호이기도 한 이형구 선생님. 지난 세기에 풍납토성의 발굴조사를 ..
2009년에 동북지역을 방문하였을 적에 짐순이가 한 가장 큰 실수는이 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들춰보지도 않았고,가지고 가지도 않았다는 겁니다.(모든 책을 사자마자 읽는 건 아닙니다만.. 이건..) 다녀와서 잠시 거기 답사 코스를 짜던 중에 자료를 찾으러 서가를 뒤지니사놓고 서가에 묵혀둔 책을 발견했어요.펴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짐순아, 네가 선인장의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였어요.이걸 가지고 갔더라면 좀 더 재미난 구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만 이 책을 소개하는데 아쉬움과 위안거리가 하나씩 있는데현재 이 책은 절판중이라 어느 큰 서점에 한두 권 꽃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그나마 다행인 것은 PDF를 제공한다는 겁니다.너무 무식하게 박아넣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워터마크만 좀 신경 끄신다면(정말 담당..
1.1964년 부천의 한 신앙촌을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의 김원룡선생과 조유전(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장),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의 당시는 학부생이지만 지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어르신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조사하였다. 이 신앙촌에서 나온 쓰레기를 조사하여 분석하고, 신앙촌 거주민의 실생활을 살펴 유물의 출토 현상과 비교해보는 실험이었던 것이다. 당시 김원룡선생은 신고고학(과정고고학)이라는 새로운 고고학의 조류와 싸우는 듯한 상황이었다. 고고학 유물을 통해 인간 행위의 패턴을 해석하고 더 나아가 그 행동의 근원이 되는 사유의 형태를 밝혀나간다는 신고고학의 방식에 김원룡선생은 이 실험적인 발굴을 통해 의의를 제기하였다.덕분에 이양반은 구미학계에서 그야말로 구고고학을 고수하는 수구꼴통으로 낙인찍히기도 ..